[가족여행-대만] 2012년 12월 23일~27일 가족여행.......그 첫째날
내년이면 결혼 10주년이 된다. 그것을 기념(?)하기 위한 가족여행을 오래전부터 생각을 하였다. 가장 이상적인 여행지는 신혼여행을 다녀온 세부섬이었는데,
위험하다는 이유로 후보에서 탈락. 갑자기 훠궈에 끌려 대만으로 일정을 잡기 시작했다.
2달전부터 예약을 넣어 놓고, 시간이 안 간다고 했건만 그날이 오기는 오더라....
4박5일의 일정을 어떻게 할까 많이 고민했지만, 아이들도 있고 해서 좀 많이, 그리고 설렁설렁 다니는 여행이 되었다.
호텔은 SongJiang Nanjing역에 있는 Eastern Beauty Hotel로 호텔사진은 없다. 귀찮아서 안 찍어서...ㅋㅋ
공항에 도착하고 날씨가 가늠이 안 되었다. 좀 많이 쌀쌀한 날씨에 버스 안에도 에어컨이 빵빵.....남쪽나라는 남쪽나라인지....
공항을 나와서 환전을 겸해서 차 세미나에..... 일본과도 틀린 여러가지 차를 맛보는 것까지는 첫날 일정은 문제가 없었다.
문제가 일어난 것은 호텔에 도착하고 대만친구와 저녁 7시 반에 약속을 해서 조금 시내를 둘러보고 가기로 한 바로 그 순간 호텔방에서 아들 녀석이 미끄러지면서
호텔 테이블에 이마를 꽝....너무 아파서 우는 아이 손을 치워보니 오른쪽 눈썹위에 가로로 쫙 찍어지는 불상사가 발생...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프론트의 일본어가
가능한 직원도 앰블런스를 불러달라는 말이 안 통해서 결국은 보디랭귀지.... 택시를 불러준다고 해서 다시 방으로 가서 아이를 데리고 내려오니 택시가 대기중....
바로 근처 병원 응급실로 갔는데 역시 말이 안 통함. 그나마 간단하게 한국어를 하는 직원덕에 일단은 꼬매는 것으로 일단락...
병원로비는 왜 이렇게 추운지.... 7시 반에 만나기로 한 친구에게 SOS를 치고 대기. 그 친구 덕분에 여러가지 사정도 듣고 영수증도 영문으로 받고. 아무튼 우여곡절끝에
아들녀석은 11바늘정도 꼬매고...
꼬매고 나니 이제 배가 고픈듯 아이들은 밥타령을 하고.. 그래도 호텔에 복귀했다가 다시 예정대로 밥먹으로 천외천으로 가다..
아이스크림에 마냥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첫번째날 우여곡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