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0일(화)
오늘은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체크인할때 받은 쿠폰으로 2층 바에서 커피를 한잔 한다음 느긋하게 체크아웃을 했다. 원래는 아사히카와 동물원까지 갈 예정이었지만, 장거리 이동을 하니까 아이도 피곤해하는 것 같고 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너무 무리하지 않는 정도로 오타루를 조금 돌고 그냥 삿포로로 향하는 것으로 정했다.








호텔에서의 아이의 모습.

호텔창에서 보이는 풍경.



2층 바에서의 한컷.
전날 한시간정도밖에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보지 못한 곳을 다시 한번 방문했다. 유리공예나 오르골을 살 목적보다는 그 주변에 있는 가게등에서 오타루만의 무언가를 먹고자 하는 것도 하나의 목적이었다.



박용하의 사인과 사진이 걸려있는 스시집.









즉석에서 ホタテ구이(500엔)와 게스프(200엔)를 사먹는 맛도 남다르다.

내표정은 왜 이렇게 무섭냐.

증기기관의 오르골 앞에서 가족사진 찰칵.











과자 기념품점 전망대에서 본 오타루 일대.





먹는것에 여념이 없는 우리 딸.

오전중은 오타루에서 다 보내고 삿포로로 출발.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2005년 12월 19일(월) 눈이 엄청 오는 날.
첫날을 무사히 하코다테에서 보내고 둘째날은 전날의 눈의 영향으로 새하얀 시내를 보면서 눈을 떴다.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고 호텔의 체크아웃을 서둘러 한 다음, 다음목적지인 오타루를 향해서 출발했다.






밤새 눈이 와서 렌트한 차도 이러한 모양으로.
처음에 노면 상태가 안 좋으면 고속도로로 하코다테에서 오타루로 이동할 생각이었지만, 고속도로도 노면상태로 인해서 50킬로미터 제한에 걸리는 곳이 많고 상당히 돌아가기 때문에 가로질러가는 국도 5호선을 선택했다. 국도 5호선도 대부분이 50킬로로 제한은 되어 있었지만, 생각보다 노면상태는 미끄럽지 않았다. 단, 중간중간에 눈이 많이 내렸고, 길옆으로 눈들이 엄청 쌓여 있었다.






차와 높이가 같은 눈의 잔상.




오타루에 거의 도착할 즈음에 창가로 보이는 바다의 모습들. 파도가 거세다.
오 타루에 도착한 것이 2시 30분쯤으로 점심때가 지나 있어서 와이프도 많이 배고파해서 미리 조사를 해둔 政寿司本店에 갔다. 오타루는 스시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스시를 먹고 싶었지만, 상당한 가격이어서 그중에서 런치를 먹을 수 있는 곳에서 880엔에 양도 상당히 많았고, 그 이외에 天ぷら盛り合わせ와 茶碗蒸し를 시켰다. 인터넷에서 쿠폰을 프린트해가서 스시를 2개 더 받을 수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인지 사진 찍는 것도 잊고 먹기에 바뻤다지 아마.
그리고 나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오르골과 유리공예로 유명한 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노면상태가 가장 안 좋았다. 차도도 길이 울퉁불퉁하고. 눈이 그대로 얼음이 된 느낌.
















유리공예와 오르골은 귀여운 것들이 많았다.
일단 구경을 한 다음 힐튼호텔이 있는 윙그베이에 갔다. 쇼핑센터가 모여있는 곳으로 관람차도 있었고, 오타루시의 야경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었다.






왼쪽으로 보이는 것이 힐튼호텔이다. 오른쪽은 오타루항.


아이가 안 보임.
이렇게 오타루에서의 첫날은 지나갔다. 호텔로 돌아와서 편의점에서 맥주등을 사서 방으로 들어온 다음 아이와 같이 목욕탕으로 가서 같이 씻고 방으로 돌아와서는 세사람 다 녹다운상태였다. 삿포로에서만 파는 삿포로 클래식이란 맥주는 맥주를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도 마시기 편한 맥주였다. 여행 둘째날은 이렇게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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