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무자년이 왔다. 연일 이어진 일정으로 다들 피곤함이 가득했지만, 그래도 가장 알찬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1월 2일날 다들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어서 1월1일은 그냥 쉴려고 했지만, 마침 일본에서는 일년중 가장 세일을 한다는 후쿠부쿠로의 시즌이어서 집에서 가까운 쇼핑센터로 향했다. 동서는 12월 30일날 혼자 먼저 귀국을 해서 집의 차로 두번에 걸쳐서 이동을 하게 되었다.
쉬는 날도 그렇지만, 많은 사람이 왔다 가면 그 자리라는 것은 상당히 크게 남는 것 같다. 북적북적되던 집이 1월 2일에 공항에 배웅을 하고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었다. 시원섭섭하기 보다는 섭섭한 것이 너무나 컸다. 아이들도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등이 있고 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한없이 밝게 지내더니 다시 둘만의 시간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서 안쓰러웠다. 앞으로도 기회를 만들어서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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