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와 아이가 처형과 같은 편으로 한국으로 갔다. 아이가 아픈 것도 있어서 가자마자
병원으로 가야하겠지만, 무사히 도착한 것 같아 다행이다.
작년에는 아이를 낳으러 가는 와이프를 공항까지 배웅했지만,이번에는 신주쿠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가는 것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어서 가슴이 아팠다. 마음같아서는 같이 있어주고 싶은데
그렇게 해주지 못한 점이 미안할 뿐이다.
아이도 많이 아퍼서 전과 같이 나에게 애교를 부리지 못하고 칭얼거리는 것이 많았지만
그래도 내 아이이기 때문에 그것이 칭얼거림으로 들리지 않는 것일까.
한달동안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 썩 좋은 일은 아니다.
아니, 오히려 마음이 아릴 정도다. 두사람 다 한달뒤에는 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지만,
그래도 한달은 긴 시간인 것 같다.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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