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비가 오는 날씨가 걱정이 되었지만, 막상 당일이 되니 너무나 맑은 날씨에 오히려 너무 더워서 제대로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하면서 10시부터 준비하는 사람들과 준비를 했다.
아무래도 나의 준비가 서툴러서 그랬는지 실제로 바베큐장에 도착한 것은 12시 30분 정도였다. 서둘러서 불을 피우고, 먹을 것 준비를 하는 와중에 1시가 지나니 천둥이 제법 나기 시작했다.
그래도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건만, 그 희망도 무너져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다.
간이로 비닐 장판으로 가리고는 있었다고 하지만, 다들 흠뻑 젖은 생쥐 꼴이 되었다.
한시간 정도 비가 내렸을까? 그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너무나 맑은 날씨에 다들 분해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유학생들도 자기 과를 떠나서 그리고 1학년 2학년간에 서로 몰랐던 점도 얼굴을 익히는 차원에서는 좋았던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일정이 바쁜 관계로 참가를 못한 점이 아쉽지만......
바베큐를 마치고는 우리집으로 와서 간단하게 라면을 끓여먹고 술 한잔씩들 하면서 씻을 사람은 씻고, 옷 갈아입을 사람들은 갈아입고....
너무나 소중하고 좋은 시간이었다. 내가 술이 약해서 조금은 졸린 상태였지만.
이러한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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