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은 원래는 아이들과 함께 후지 사파리 파크에 가기로 한 날이었다.

아내와 난 그 전날 하이킥을 몰아서 보느라고 늦게 잤고, 더군다나 아들녀석이 발에 계속해서 쥐가 나는 바람에 잠을 설친 영향도 있어서

늦잠을 자고 사파리파크는 다음에 가기로 하였다. 

그대신 아이들과 무엇을 할까 하다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여름에 개봉한 コクリコ坂から를 보기로 했다.

작년에 지브리 애니메이션인 아리에티를 본 이후로 가족과 가는 두번째 영화관이었다.


원작이 존재하는 애니메이션으로 1963년 요코하마를 배경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었다. 어른들이 보기에 좋은 애니메이션이라고 할까..

무언가 조금은 향수에 잠기면서 고등학교 시절의 첫사랑이든가 짝사랑이든가 그러한 것들을 느끼면서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여러가지 복합적인 내용이 있어서 조금은 눈물이 나게도 하는 내용이었다. 덕분에 딸아이는 재미없다고 언제 끝나냐고 옆에서 보채기만 했지만...

마음이 정화될 수 있는 간만에 좋은 영화를 만난 것 같다.

12월 25일은 전날의 돌잔치에서 오는 피로로부터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점심때쯤 요코하마로 향했다.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무렵에는 미나토미라이 21에 있는 코스모 월드에 갔다. 25일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도 않고 가서 가장 목적이었던 관람차는 역시 타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으니....
돌아오는 길에는 도쿄 도청에 들러서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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