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간만에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지난주가 계속해서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여서
간만의 햇살이 싱그럽다. 장마중에 잠깐씩 나타나는 화창한 날을 梅雨晴れ라고 한다.
바람도 쐴겸 근처의 공원을 갔다. 산책을 해가면서 공원안에 있는 야구장에 하는 야구를
구경하였다. 草野球라고 하는 아마추어야구이다. 일본은 야구장이 이곳저곳에 많이 있고
동호회가 많이 조직되어 있어서 심심치않게 이러한 광경을 본다.
어제본 경기는 정말로 모두들 즐겁게 야구를 즐긴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승부에 대한
집착도 볼 수 있었고, 자기 팀을 응원하는 것도 볼 수 있었지만, 그 중간중간에 나오는 웃음소리는
정말로 야구를 좋아하는 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아닌가 싶다. 나도 내가 좋아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업을 택했지만, 그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몰두하면 할수록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니까.
앞으로도 더욱 즐겁게 나의 일을 만들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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