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아내가 유치원의 엄마들과 저녁모임이 있어서 집에서 두 녀석들을 데리고 있었는데, 9시 넘어서 일이 나고 말았다. 한국에 나갔을때 밑의 녀석이 넘어지면서 모서리에 이마를 부딪혀서 피가 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밑의 녀석이 위의 딸아이에게 기차 장난감을 던져서 이마에 정통으로 맞는 바람에 피가 난 것이다.
처음에는 형광등을 꺼놓아서 몰랐는데 방에 들어오자 마자 불을 켜니 딸아이의 이마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다급히 지혈을 해서 보니 다행히 푹 파이지는 않고 조금 찍어진 뿐이어서 병원에 가야할지를 고민하였다. 처음에 아들녀석이 그랬을때는 많이 놀랬는데, 그나마 덜 놀라서인지 소방서에 전화해서 그 시간에 아이를 봐줄 병원을 알아보고 병원에 전화를 했더니 걱정할 필요는 없고 손발이 떨린다던지, 속이 이상해서 토할 것 같으면 병원에 오란다. 이틀정도는 그냥 상태를 봐도 된다고 해서 그대로 집에서 소독과 함께 반창고를 붙혀 주고 말았다.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전과 같이 건강하게 놀고 웃고 하는 녀석을 보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얼마전에 교통사고 건도 있고 해서 점점 조심해져 가는 요즘이다.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부터 딸아이가 그림교실에 다니다. (0) | 2009.05.15 |
---|---|
둘째 녀석이 감기로 고생을 하다..... (0) | 2009.05.14 |
딸아이의 유치원 학예회 - お遊戯会 (0) | 2008.12.08 |
오늘은 둘째 아이의 두돌이다.... (0) | 2008.12.05 |
[스크랩] 아이의 "용기를 길러 주는" 14가지 말 (0) | 2008.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