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서 부쩍 아이의 나에 대한 어리광이 늘었다.
물론 엄청 이쁘다. 조그만 녀석이 와서 귀여운 표정도 짓고,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우는듯한
표정도 짓고 하면서 나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나뿐만이 아니라 와이프에게도 그러한 행동을 하지만, 셋이 같이 있으면 부쩍 나에게 그러한
행동을 더욱 하는 것 같다. 내가 아이의 행동을 다 받아주기 때문일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하루종일 와이프와 놀다가 아주 적은 시간을 나와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닌가하고도 생각해본다.
한가지 한가지 새로운 할때마다 가르쳐주지도 않을 것을 어쩌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신기한 마음이 든다. 물론 가르치는 것도 이제는 제법 따라하긴 하지만, 전혀 예상도 하지 못한
것을 아이 나름대로 표현하는 것이 정말로 신기하다.
한국도 아니고 아이들과 많이 어울리는 것도 아닌데, 어디서 그런 것들은 배웠을까.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같이 어울려 노는 것 보다는 혼자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은 아이.
아프지 말고 그대로 잘 커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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