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의 학교 축제도 무사히 끝나고 모든 것이 평온함을 되찾았다.
유학생들도 이틀동안의 강행군 속에서도 많이 힘들었을텐데 싫은 표정 하나없이
다들 열심히 해 주어서 고마웠다.
역시 철수하는 것은 다들 빠르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일요일의 저녁무렵
일주일동안 준비한 것들을 약 1시간 정도에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는 것을 보면
다들 일찍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물론 앞섰으리라.
유학생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에 가장 큰 소득은 과가 틀린 유학생들끼리 얼굴을 익히고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과가 같아도 반이 틀리면 서로들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는 점도 있었으니 과가 틀리면 얼마나 서먹했을까.
유학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얼굴들은 봤지만, 그래도 저사람이 유학생이다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서로 지나쳐가는 것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가장 큰 소득이 아닐 수 없다.
금전적인 것은 다들 수고들 했으니 다음주에 돗지볼 대회가 끝난다음 뒷풀이를 하기로
했다. 서로들 더욱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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