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햇수로 3년 작년에 태어난 아이가 1년 4개월이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는 아이낳으면 여행 다니기 힘들다고 해서 조금은 와이프와 다녔지만,
그 이후로는 올해 골든위크때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오셨을때 도쿄관광을 시켜드린 것이 다
인것 같다. 어딘가를 간 것이 아니고 집에서 같이 다닌 것이라 여행이라고 할 수 없는 건가?
아무튼 이번 겨울은 처음으로 가족 3명이서 여행을 가기로 결정을 했다. 처음에는 와이프가
가고 싶은 홍콩을 중심으로 알아 보았는데, 아무래도 돈이 많이 들어가는 문제도 있고해서
일본 국내로 하기로 했다.
나도 일본에 와서 11년이 되었지만, 실제로 일본국내를 여행한 것은 많이 없기 때문에
이 기회에 어딘가를 간다는 것은 좋다고 생각했다. 일본 국내여행보다 해외여행이 더 싸기도
하지만.
처음에는 오키나와를 가려고 준비를 했지만, 겨울에 오키나와를 가더라도 재미있는 것이
없다는 주위의 압력에 언제 기회가 되면 여름에 가리라 생각을 하면서 접었다.
그리고 끝과 끝이 되는 셈이지만 그렇다면 홋카이도(북해도)를 가는 것은 어떤가 하고
알아보았더니 가격면에서도 적당하고 비행시간도 그렇게 걸리지 않는 점에서 가족여행은
홋카이도로 결정이 났다.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지만 한달 전부터 그러한 작업이 있었다.
어렵게 목적지를 정하고 그 다음은 여러가지 플랜을 잡으면서 가격을 조정하는 일이 중요했다.
연말연시는 일본사람들도 쉬는 사람이 많아서 성수기이다. 역시 가격대가 장난이 아니게
올라간다. 가장 싸게 갔다 올 수 있는 것은 이번주 일요일인 18일부터 가는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연차처럼 모아놓은 것을 다음주 월,화,수 3일 쉬는 것으로 처리하고, 본격적으로
일정을 세우고 계약을 했다.

홋카이도 3박4일 일정
12월 18일 11시 15분 하네다공항에서 하코다테 공항으로
               하루종일 하코다테 관광
12월 19일 하코다테에서 오타루로 이동, 하루종일 오타루 관광
              하루종일이라고 해도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서 오후부터 밤에 걸쳐서의 관광이 된다.
12월 20일 오타루에서 아사히카와로 이동: 아이가 동물을 좋아해서 오로지 동물원에 가는 목적.
              아사히카와에서 삿포로로 이동 ; 삿포로 관광
12월 21일 삿포로 관광
              21시 10분 신치토세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홋카이도까지는 비행기로도 1시간 30분 안팎이어서 가까운 점이 좋지만, 지금 눈도 제법 오고
해서 그것이 걱정이다. 4일동안 렌트카를 빌리는 관계로 빙판길이 없기만을 빌 뿐이다.
물론 천천히 안전운전을 할 예정이지만.
홋카이도는 겨울이라도 지금의 우리나라보다 덜 추운 모양이다. 영하 5도정도인 것 같다.
음식으로도 유명하고 영화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게, 라면, 스시등 많은 것을 먹고
보고, 즐길 예정이다. 일정이 좀 빡빡한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가족여행이라는 것이 들뜨게한다.
아이에게도 그렇지만, 와이프에게도 좋은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동안 육아 스트레스도 있을테고 내가 도와주지 못한 점도 많은 관계로 이번 여행에서는
최대한 서비스를 하리라고 마음먹었다.
일기예보로는 눈이 올 확률이 50%정도이기 때문에 간만에 겨울다운 겨울을 맛볼 수 있겠다.
갔다와서 사진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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