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은 전날의 돌잔치에서 오는 피로로부터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점심때쯤 요코하마로 향했다. 차이나타운에서 점심을 먹고 저녁무렵에는 미나토미라이 21에 있는 코스모 월드에 갔다. 25일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도 않고 가서 가장 목적이었던 관람차는 역시 타지 못하게 되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으리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으니....
돌아오는 길에는 도쿄 도청에 들러서 야경을 보는 것으로 만족을 했다.

 

 

 

 

 

 

 

 

 

 

 

 

 

 

 

 

 

2008년 무자년이 되어서 벌써 9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정말로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는 것 같다. 연말연시에 한국으로부터 장인어른,장모님,처제네 가족등이 오는 바람에 컴퓨터를 볼 시간도 얼마 없어서 이제야 연말연시를 정리하는 기분이다.

2005년 골든위크때는 장인어른과 정모님만이 오셔서 일주일정도 계셨고, 체제도 2003년도에 8월에 처형과 같이 와서 그정도 왔다 갔는데, 이번에는 12월 19일부터 1월 2일까지 느긋한 일정이 되었다.

그사이 처제도 결혼을 해서 조카도 생겼고, 우리 집도 아이들이 둘이나 되어서 간만에 북적북적한 느낌이 좋았다.

19일에 하네다공항으로 마중을 나간 다음에 그 날은 짐정리등이 있어서 집에서 쉬고 다음날인 20일에는 쿠사츠온천으로 1박2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가는 온천으로 뽑히는 쿠사츠온천은 유바타케를 중심으로 여러 가게들이 있어서 일본적인 정서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유바타케 주변의 풍경......

유바타케의 주변으로 만쥬를 파는 곳도 많아서 그쪽으로 가면 가게 앞에서 먹어보고 사라고 만쥬와 함께 녹차도 같이 내주는 곳들이 있다. 우리 가족이 가서 그곳에서 산것보다 맛본것이 더 많을 거라는.....

 

 

 

 

 

 

 처음으로 유카타를 입은 딸아이의 모습은 귀여웠다. 오야바카.....

다음날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도쿄에서 거의 느낄 수 없는 설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묵은 호텔도 구와 제휴한 호텔로 거의 반값에 묵을 수 있었고, 저녁과 아침식사도 잘 나와서 가격대 만족도는 더욱 높았다. 온천에 간만에 들어가서 피부도 맨들맨들해졌고, 아침에 호텔을 출발하기 전에 눈을 바라보고 있는 딸아이의 뒷모습이 어쩐지 그림이 된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가까운 카루이자와에 가서 아울렛의 쇼핑 타임이었다. 점심때쯤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여러가지 쇼핑을 해서 차의 트렁크가 갑자기 물건등으로 가득찼다. 덕분에 나도 신발과 옷등을 살 수 있었다. 도쿄에 돌아와서는 저녁을 먹고 나의 제안으로 롯본기에 있는 미드타운에 야경을 보러 나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더욱 일루미네이션이 발하는 곳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눈이 즐거울 수 있었다.

 

 

 

 

 

 

 

 

 

2005년 12월 18일(일) 의 다음 이야기.




하코다테 시내 풍경. 전철에 타보고 싶었다.
저녁을 먹고 나니 눈이 더욱 내리고 하는 것이 제대로 관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다. 세계 3대 야경으로 불리는 하코다테산의 야경도 보고 싶었고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도 보고 싶었는데 생각외로 눈이 오는 바람에 그러한 걱정도 하고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도 쓰면서 일단은 호텔을 뒤로 했다.


차에서 본 시내풍경. 도로에 쌓인 눈이 장난이 아니었다.
차를 타고 가면서 조금은 날씨가 회복하는 것 같아서 金森창고를 먼저 가려던 것을 변경해서 하코다테산으로 향했다. 운이 좋아서였는지, 로프웨이를 타고 올라가면서 날씨가 반짝 개여서 하코다테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에 도착해서도 사진을 찍을때까지 날시가 좋았다. 이제 내려가야지 하고 로프웨이로 이동하는 사이에 다시 눈보라가 쳐서 야경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정말로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날씨가 좋았던 건 운이 좋았다고 해야 할까. 하코다테산에서의 야경.
로프웨이를 내려오면서는 거리의 일루미네이션을 만끽하면서 金森赤レンガ倉庫로 향했다. 벽돌로 만든 창고가 옛날의 무역항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캐나다의 자매도시로부터 보내받은 나무에 트리장식을 한 것이 압권이었다. 그렇지만, 정말로 눈은 많이 왔다.






눈으로 인해서 가족사진의 얼굴이 잘 안보일 정도다.


눈이 안 왔을 때 찍은 사진.


주변풍경.
추위도 점점 기승을 부리길래 호텔로 돌아와서 온천을 즐겼다. 눈이 온데다가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노천탕은 이용할 수 없었지만, 하루의 피곤함을 씻어낼 수 있었다. 다다미방이라서 자리도 종업원이 다 깔아주고 하는 점이 일반 호텔과는 틀린 것 같다. 하루를 무사히 마쳐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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