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딸아이때도 14개월을 모유수유하고 젖을 끊었는데, 이번의 아들녀석은 2주정도 빨리 끊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고 내가 쉬는 토요일, 일요일을 시작으로 모유 끊기가 시작되었다. 그러니 지난주 금요일 밤부터 모유를 먹이지 않기 시작했다.
딸아이때는 아침에 일어나서 2시간 정도 울고 그 다음에는 자기가 알아서 단념을 했는데 아들녀석은 밤중에 일어나서 30분정도 울더니 지쳐서 자는 건지, 울다가 자는 건지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고 어제도 20분 정도만 울다가 잠이 들어서 오늘 아침까지 거의 깨지 않고 푹 자 주는 것이 그렇게 대견스러울 수가 없다.
아직 어리지만 나름대로 스트레스도 상당히 받을텐데도 그렇게 잘 견디어 주고 하는 것이 점점 커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눕혀 보면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것이 다르다.
아이들에 잘 못하는 부모나 제대로 가정교육을 시키지 않는 부모의 뉴스가 계속 나올 때가 있다.
그런 뉴스를 접할때마다 생각하는 것이 자신들이 부모에게 받은 만큼보다 더 이상의 것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나나 아내도 부부가 제 1순위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 1순위에 뒤지지 않는 만큼 아이들의 순위가 있다. 내 아이들이고, 내 핏줄인데 그렇게 함부로 할 수는 없지 없다. 심지어 남의 아이들도 그렇게 못하는데 내 자식을 막 키울수도 없고 한가지라도 더 해 주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 아닐까.
아무튼 대견한 아들녀석을 보면서 젖몸살을 하는 아내가 빨리 건강해 지기를 바라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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