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처남의 결혼식이 있는 관계로 아내와 아이들은 다음주 화요일에 먼저 들어가서 여러가지 준비도 하고, 아이들은 간만에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마음껏 재롱을 부릴 것이다. 특히 밑의 녀석은 태어나서 일본에 온 다음에 한국에 가지를 않아서 더더욱 큰 모습에 어른들은 좋아하실 것 같다. 그동안 웹카메라를 통해서는 많이 보았지만, 실제로 보는 것과 같으랴....

아무튼 그 바람에 다시 혼자의 생활을 조금의 시간이지만 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자유로울 것 같다고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는 외로움이 더욱 컸던 것 같다. 가족과 같이 있는 시간이 없어지고 혼자만의 시간이 되면 지금까지 힘들게만 느껴지던 시간들이 어느덧 나에게는 행복한 시간이었구나 하고 느끼게 해준다.

일본에서 생활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 양쪽 부모님들에게 효도다운 효도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점도 미안하고 아이들도 많은 가족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 것이 가장 가슴아프게 하는 일이다.

그렇지만, 그래도 언제나 밝게 커준 아이들과 그 아이들과 나를 옆에서 있게 해준 아내의 역활이 컸다.


오늘도 가족들에게 말하고 싶다. 다들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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