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글 나도 혼자서 카메라 살 수 있다! - 디지털 카메라 구입을 위한 팁 vol.1 -소개 및 기본 개념 정리
이 장에서는 dslr과 컴팩트카메라의 차이점과 그 종류를 간단히 짚어보려 합니다.
여러분은 dslr과 컴팩트카메라를 어떻게 구분하십니까? 카메라의 크기? 렌즈 교환?
많은 분들이 dslr하면 크고 렌즈가 튀어나온 블랙 바디, 컴팩트카메라 하면 똑딱이 정도로 생각합니다.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100%도 아니죠.
그럼 먼저 dslr에 대해 알아봅시다.
아참, 이 글에서는 미러리스 카메라는 따로 다룰 예정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펜, nex시리즈, 파나소닉 g시리즈는 엄밀히 말하자면 dslr이 아/닙/니/다.
dslr은 디지털 일안반사카메라의 영문 이니셜 모음입니다.
dslr의 특징은, 렌즈 착탈식/매뉴얼,셧터스피드,조리개,iso등의 수동 설정 가능/광학식 뷰파인더 정도일까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도대체 왜 dslr은 사이즈가 이렇게 큰거냐! 하는 겁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위 표는 각 카메라에 들어가는 센서, 즉 인간의 뇌에 해당하는 부품의 크기입니다. 이 센서의 크기가 클수록 넓은 부분에 빛이 닿으므로 표현력 및 화질이 좋아집니다. 물론 화질은 센서가 다 정하는게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시구요.
위의 표 중에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을 위해...풀프레임은 초전문가용 dslr에 들어가는 센서입니다. aps-c는 소위 말하는 "만만한 dslr"입니다. 포서드는 미러레스에 주로 들어갑니다.(nex제외) 1/1.7이하는 컴팩트 카메라에 들어가는 센서 되겠습니다.
"그럼 센서가 크니 화질 좋을꺼고 똑딱이랑 사이즈 완전 넘사벽이니 화질도 그만큼 차이나겠지. 고민끝났네."라고 생각하는 분 있겠지만 문제가 그리 간단한게 아닌게...저 사이즈만큼 카메라의 본체 크기도 커집니다. 그리고 dslr을 한번이라도 만져본 적이 있는 사람은 다 아는 셔터 누를 때의 진동음...dslr은 사진을 찍을 때 미러가 기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의 공간도 필요해집니다. 결론은 가로세로 비만이 되어간다는 거죠.
그럼 여기서 dslr의 장단점을 기술해 보겠습니다.
1.장점
-렌즈 교환이 가능하다.
어안렌즈부터 달나라까지. 현재 소비자가 원하는 화각은 거의 다 발매되어 있고 지금도 발매중에 있습니다.
-매뉴얼 조작이 가능하다.
"야간때는 카메라를 삼각대에 올리고, 셧터스피드를 30초까지 늦추고, 조리개 f5.5정도로 열고, iso는 64아니면 100정도로 내리고 찍으면 딴세상이 보일꺼야" 이 모든게 설정 가능합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찍는게 아니라 사진을 재창조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주변 악세사리가 충실
렌즈후드, 필터, 스트로보, 리모콘, 삼각대 등등,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 필요한 악세사리가 많은 메이커로부터 발매되고 있습니다.
-무지막지 빠른 반응 스피드
dslr은 전원 반응 속도, 오토 포커스 속도, 촬영 후 재촬영까지의 스피드 등이 모두 컴팩트와는 비교도 안되게 빠릅니다. 이는 원래 메카니즘이 기계식이기에 가능한 거죠.
2.단점-dslr의 경우, 장점이 그대로 단점으로도 작용합니다.
-렌즈 교환 비용
dslr의 렌즈는 그 가격대가 천차만별. 10만원 정도의 싼 렌즈부터 1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렌즈까지. 일례로 캐논 eos kiss x4 18-55렌즈킷을 산 유저가 보다 넓은 화각을 위해 캐논 ef-s 55-250렌즈를 구입할 경우, 55-250렌즈에 약 25000엔을 추가로 투자해야 합니다.
-불편한 휴대성
요즘은 dslr도 많이 가벼워져서 약 4~500그램 정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3배 줌(18-55)렌즈를 끼울경우 약 100그램, 여행가기 위해 모처럼 7배 줌(18-135)렌즈라도 끼울라치면 약 300그램 추가되어 거의 7,800그램을 목이나 어깨에 걸고 다녀야 합니다. 그게 멋이라고 생각하면 할말이 없지만요.
-어려운 조작성
물론 dslr에도 초보유저를 위한 니맘대로 오토 모드가 있습니다. 요즘 dslr에서는 화면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게끔 되어 있죠. 하지만 니맘대로 오토 모드에서 촬영할 경우, 똑딱이보다 사진이 안나오는 현상, 경험하신 분 많을 겁니다. 화면보면서 찍을 때 포커스 맞는데 시간이 걸리는 현상도 경험하신 분 많을 겁니다.
-꾸준한 손질 필요
렌즈를 교환하는 특성상, 렌즈교환할 때 모래나 먼지 등이 본체 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파인더에 붙어서 신경이 쓰이거나 센서에 붙어서 사진에 그대로 뭍어나오는 경우가 많지요. 이런걸 막기 위해 전문 카메라맨은 자기의 카메라를 소총과도 같이 아끼고 매일같이 손질을 합니다. 렌즈의 경우도 습한 곳에 오래 두면 내부에 이끼, 곰팡이 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상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두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직사광선이 닿는 곳에서의 보관은 요주의!!
그럼 이에 비해 컴팩트카메라는 어떤가. 저가 여기에서 다루는 컴팩트 카메라는 옆집 6살짜리 꼬맹이나 일흔이 넘은 할머니나 다 쓰는 똑딱이가 아닌, 고급 하이엔드 모델입니다.
고급 하이엔드 모델 하면 렌즈교환은 안되도 무지 큰 바디를 연상하는 분이 많으실 텐데, 엄밀히 말하자면 본체 크기는 줌을 의미할 뿐 하이엔드인지의 여부를 가리는 데 대한 기준은 안됩니다.
하이엔드 모델을 가리는 기준은 큰 센서/밝은 렌즈/매뉴얼 조작 여부/악세사리 착탈 여부가 되겠습니다.
보통 하이엔드라고 부르는 기종은 대부분 1/1.7사이즈 센서가 들어갑니다. 렌즈 밝기는 f1.9~f2.8부터 시작되는 기종이 대부분입니다.
매뉴얼 조작은 기본이고, 스트로보, 뷰파인더 등의 고급 악세사리를 옵션으로 쓸 수 있게끔 되어 있는걸 보고 비로소 하이엔드라고 합니다. 옆집 순이가 20배줌 똑딱이 카메라 들고와서 20배줌 당겨 보이며 하이엔드라고 자랑하면 지긋이 비웃음 한방 날려주세요.
참고로 2010년 가을 현재, 하이엔드 카메라의 대표적 예로는 니콘 p7000 / 리코 gxr시리즈, gr 디지털 시리즈 / 캐논 g11, g12 / 파나소닉 lx시리즈 / 시그마 dp시리즈 정도가 되겠습니다. 옛날에 비해 하이엔드 카메라의 숫자와 종류는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 이 하이엔드 카메라의 장단점에는 뭐가 있을까요.
1. 장점
-렌즈 착탈 불필요
본체 사는 걸로 돈이 굳습니다. 이거 크죠. 게다가 본체에 붙어 있는 렌즈 자체도 dslr번들렌즈 따위보다 훨씬 밝은 렌즈가 붙어 있으니 야경 찍을 때도 손떨림 없이 짱한 사진 찍을 확률이 보다 높아집니다. 접사도 대부분 1cm까지 ok가 대부분인지라 꽃이나 초접사(문서 등의 글씨) 찍을 때도 dslr보다 가까이 들이밀어도 포커스가 잘 맞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소위 뒷배경 날리는 멋진 사진은 dslr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은데, 뒷배경 날림 따위는 휴대폰 카메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하이엔드 카메라로도 줌과 접사모드 잘만 사용하면 뒷배경 확 날린 예쁜 꽃사진 잘 찍을 수 있습니다.
-저렴한 예산
하이엔드카메라의 가격대는 대략 4만엔 중반~6만엔 초반대 입니다. 여기서 좀 더 붙여서 dslr가자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 "좀더"라는게 참 한계가 없는 거라서요. 깔끔하게 저렴한 가격대에 사진공부 시작할 초보에게는 더없이 좋은 교재입니다. 또한 이 저렴한 예산 때문에 dslr의 서브 카메라로서 구입하는 프로 카메라맨도 많습니다.
-카메라의 기본 기능에 충실
셧터스피드, 측광, 조리개, iso, 포커스, 측거점 등, dslr에 나오는 대부분의 기능 및 개념을 알차게 익힐 수 있습니다. 메뉴나 다이얼까지 비슷한 모델도 있을 정도입니다.
-높은 휴대성
가방안에(솔직히 포켓은 좀 오바) 쏙 들어가는 디자인과 가벼운 중량. 여행 뿐 아니라 산책, 가벼운 데이트 등에서도 활용 가능.
2. 단점
-정해진 화각을 늘릴 수 없음
컴팩트 카메라의 장점이기도 한 렌즈 착탈 불필요...이 경우 카메라의 줌은 본체 렌즈 광학줌 자체로 정해져 버리기 때문에 그 이상으로 확장하고 싶은 경우에도 확장은 불가능합니다.
-느린 스피드
dslr처럼 올 기계식이 아니기 때문에, 딜레이라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사진을 한장 찍고 나서 다음 사진을 찍기까지 약 1초동안(넉넉잡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lcd화면을 보면서 촬영
실제 화상이 아닌 lcd화상을 보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빈번히 소모됩니다. 피사체의 색감도 lcd의 품질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피사체가 있는 그대로 lcd에 보인다는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촬영자는 습관적으로 lcd에 보이는 피사체를 실제의 피사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촬영 후 컴퓨터 화면에서 봤을 때, 그 색감이 실제와는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컴팩트 카메라의 경우, lcd화면의 색감, 밝기 및 화이트 밸런스를 잘 조절해서 피사체와 촬영자의 기호에 맞추는 작업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컴팩트 카메라와 dslr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다음 편에는 노출-촬영의 기본에 대해 매우 간단히 대충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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