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동경 한국학교에 입학한지 어언 7개월이 지났다.....

이제와서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아이의 성장을 적는 것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니 이런 것이라도 해야 미안한 감이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아빠에게 있어서 딸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일본학교를 보내느냐 한국학교를 보내느냐 하는 선택에 아내와 많은 고민을 하였고 지금에 와서는 한국학교에 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잘 한 일로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에게는 우리나라 말과 글, 일본어, 영어라는 3개국어를 혼동해서 사용해야 하는 만큼 부담은 많으리라 생각이 든다.

처음 일본어를 모르고 유치원에 입학했을때만 하더라도 그러한 아이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지금도 아침에 약한 아이는 일어나는 것에 약하고 나를 닮아서 느릿느릿한 성격은 아내의 미움을 살때도 많다..

그래도 내 딸, 우리의 딸 아이이다. 조금도 싫어하지 않고 숙제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따라가 주는 아이가 대견스럽다. 내후년에는 아들녀석도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딸아이가 너무나 열심히 생활해 주는 것이 부모로써는 너무나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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