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은 쉬는 날이어서 딸아이의 영어수업 참관을 아내와 같이 갔다. 매일 학교에 등교시키고 출근을 하지만, 수업을 직접 참관할 수는 없는 일이고 딸아이가 어떻게 어떤 공부를 하는지 보고 싶기도 하여서 아침일찍 등교를 시킨 다음 영어수업에 맞추어서 학교에 갔다.

자기 아이의 영어수업만 참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1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영어수업이면 어떤 학년이든지 들을 수 있는 점이 너무나 좋았다.

내년에 3학년이 되면 이러한 선생님이 이러한 수업을 하는구나 하는 것들도 알 수 있게 해 준 점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처음 학교에 입학했을 때는 영어를 어떻게 따라갈지 걱정이 앞섰는데 이제는 기특하기만 하다. 아직 배우는 단계이고 부모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딸아이의 수업은 체육과 음악 수업만 보는 것이었지만,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직도 아빠가 있으면 한없이 어리광을 부리는 딸아이도 귀엽기도 하고... 자신이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해서 나에게 자신의 스티커 붙힌 것을 보여주는 모습도 귀엽고....

역시 딸아이를 가진 아빠는 딸에게 한없이 약해지나 보다.

아이들이 열심히 할 수 있는 부분을 뒷받침하는 것이 부모의 역활이겠다. 나도 그렇게 부모로부터 받아왔고 이제는 내 아이들 차례겠다.

그래도 대견하다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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