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란 건 정말로 정신없이 자기 갈 길을 가는 녀석인 것 같다.

결혼을 하고 딸아이가 태어나서 기뻐하던 것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간다고 하니 말이다.

요즘은 사춘기라서 나랑 부딪히는 일도 많아져서 내가 늘 미안하지만 상황상황마다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서 화를 내곤 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 더 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키도 어느덧 훌쩍 커서 초등학생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어진 딸아이.(하는 행동은 그대로 초등학생이지만.)

점점 내 품에서 독립해 나가는 인격체가 되어갈 아이에게 응원을 보낸다.

앞으로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을테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딸 아이가 대견스럽다.

사랑해, 딸. 그리고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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