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는 괜찮더니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좀 추운 느낌이 들었다.
기온이 조금 내려간 것도 있지만, 이번주 컨디션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어서
나름대로 집에 빨리와서 자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된 것 같다.
눈주위가 조금은 뜨겁고, 머리도 멍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점심도 따뜻한 카레우동을 먹었다. 카레우동을 먹으니 그나마 속이
따끈따끈해서 그런지 눈주위의 열도 조금은 내려간 것 같다.
외지에 나와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강이 아닐까 싶다. 조금 있으면
직장에서도 정기 건강진단을 할텐데 작년에도 간이 안 좋은 걸로 나와서
조금은 걱정이 된다.
나름대로 신경은 쓴다고 썼지만,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닌것 같다.
건강 조심......
어제 집에 돌아가니 아이의 상태가 평상시와 조금 달랐다. 언제나 잘 웃고 현관까지
반겨주러 나오던 아이가 조금은 투정어린 모습으로, 조금은 안쓰런 표정으로 울음섞인
목소리로 나를 맞아주었다.
조금 감기기운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는데, 아내의 이야기로는 설사도 많이
했다고 한다. 일단 상황을 보고 오늘 병원에 가라고 해서 아까 낮에 전화로 이야기를
들었다.
예상대로 감기라고 한다. 요즘의 감기는 お腹風邪로 설사등을 동반한다고 한다.
어제는 조금 콧물도 흘리더니 아침에는 그렇게 콧물은 없었다. 목도 조금은 빨갛게
되었다고 하지만, 일찍 병원에 데리고 가서 약도 받아왔으니 초기에 고칠 수 있겠다.
점점 여우같아지는 아이지만, 아프지 않기만을 바란다.
요즘 부쩍 걸음마 연습을 하면서 나와 아내를 즐겁게 해 준다. 사랑한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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