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과 28일은 출근하는 날이라 그 시간동안은 자유행동으로 집에서 가까운 히카리가오카에 쇼핑등을 한 모양이다.
29일부터 2주에 가까운 연말연시의 연휴에 들어가서 그나마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닐 수 있었다. 29일은 하코네로 향했다. 아침일찍 출발하지 않으면 로망스카를 탈 수 없어서(9시 이후의 로망스카는 예약으로 만석이었다) 8시 30분의 로망스카를 타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2005년에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오셨을때 하코네를 다녀왔지만, 차로 갔다 와서 하코네의 정서인 등산열차나 케이블카등을 느낄 수 없어서 이번에는 대가족이 이동함에도 불구하고 로망스카등을 이용하기로 했다.
로망스카로 하코네 유모토역에 도착하기가 바쁘게 등산열차가 들어와서 등산열차로 갈아타는 등 하루종일 분주한 하루였던 것 같다. 그래도 여행 내내 거의 대부분의 날들이 여행하기 좋은 날씨여서 다행이었던 것 같다.

 

 

 케이블카 안에서......


 

 

 

 

 

 오오와쿠다니를 내려다보며.....


 

 

 

 

 

 

 

 귀여운 우리딸과 장인어른.....


 

 프리패스를 끊으면 딸아이가 들고 있는 쿠폰책을 주는데 그곳에 6군데에 놓여져 있는 스탬프를 4군데 이상 찍으면 하코네 손수건을 받을 수 있었기에 열심히 찍으러 다녔다.


 

 

 바람이 많이 불었던 관계로 유람선은 모토하코네까지밖에 운항을 하지 않았고 그 간격도 상당히 길었다. 운좋게 그다지 기다리지 않고 탈 수 있었지만...


 

 

 

 

 

 

 

 

 

하코네유모토 역으로 돌아와서는 가까운 곳에 있는 베고니아원에 구경을 하러갔다. 원색의 꽃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그 옆에 같이 딸려있는 온천에 들러서 하루동안의 먼지등을 제거할 수 있었다.

 

 

 

2008년 무자년이 되어서 벌써 9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정말로 오랜만에 블로그를 쓰는 것 같다. 연말연시에 한국으로부터 장인어른,장모님,처제네 가족등이 오는 바람에 컴퓨터를 볼 시간도 얼마 없어서 이제야 연말연시를 정리하는 기분이다.

2005년 골든위크때는 장인어른과 정모님만이 오셔서 일주일정도 계셨고, 체제도 2003년도에 8월에 처형과 같이 와서 그정도 왔다 갔는데, 이번에는 12월 19일부터 1월 2일까지 느긋한 일정이 되었다.

그사이 처제도 결혼을 해서 조카도 생겼고, 우리 집도 아이들이 둘이나 되어서 간만에 북적북적한 느낌이 좋았다.

19일에 하네다공항으로 마중을 나간 다음에 그 날은 짐정리등이 있어서 집에서 쉬고 다음날인 20일에는 쿠사츠온천으로 1박2일의 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가는 온천으로 뽑히는 쿠사츠온천은 유바타케를 중심으로 여러 가게들이 있어서 일본적인 정서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유바타케 주변의 풍경......

유바타케의 주변으로 만쥬를 파는 곳도 많아서 그쪽으로 가면 가게 앞에서 먹어보고 사라고 만쥬와 함께 녹차도 같이 내주는 곳들이 있다. 우리 가족이 가서 그곳에서 산것보다 맛본것이 더 많을 거라는.....

 

 

 

 

 

 

 처음으로 유카타를 입은 딸아이의 모습은 귀여웠다. 오야바카.....

다음날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도쿄에서 거의 느낄 수 없는 설경을 만끽할 수 있었다. 묵은 호텔도 구와 제휴한 호텔로 거의 반값에 묵을 수 있었고, 저녁과 아침식사도 잘 나와서 가격대 만족도는 더욱 높았다. 온천에 간만에 들어가서 피부도 맨들맨들해졌고, 아침에 호텔을 출발하기 전에 눈을 바라보고 있는 딸아이의 뒷모습이 어쩐지 그림이 된다.

다음날인 21일에는 가까운 카루이자와에 가서 아울렛의 쇼핑 타임이었다. 점심때쯤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여러가지 쇼핑을 해서 차의 트렁크가 갑자기 물건등으로 가득찼다. 덕분에 나도 신발과 옷등을 살 수 있었다. 도쿄에 돌아와서는 저녁을 먹고 나의 제안으로 롯본기에 있는 미드타운에 야경을 보러 나갔다.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더욱 일루미네이션이 발하는 곳중의 하나였기 때문에 추운 날씨에도 눈이 즐거울 수 있었다.

 

 

 

 

 

 

 

 

 


로망스카 앞에서...
부모님이 일본에 오시고 바로 다음날인 8월 12일은 아침을 먹고 신주쿠로 향했다. 처음 오시는 일본 여행인만큼 온천여행을 시켜드리고 싶었다. 프리패스 한사람당 5500엔을 끊으면서 로망스카를 타고 가고 싶었는데, 箱根湯本까지는 힘들고 바로 전역인 小田原역까지는 가능하다고 해서 오다와라까지 가는 로망스카를 끊고 오다와라에서 갈아탔다.


로망스카에서의 와이프와 아이........


오다와라에서 전철로 갈아탔을 때의 모습. 왜 이렇게 우는지......
첫날 예정은 大湧谷까지 가서 계란을 먹은 다음 다시 거꾸로 돌아와서 숙소에서 묵는 것이었다. 유모토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등산열차를 타고 強羅역으로 향하는 도중 그렇게 좋던 날씨가 갑자기 소나기로 변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로 인해서 간신히 고라역까지 가기는 했는데 그곳에서부터 운행하는 케이블카가 운행을 하지 않는 관계로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등산열차를 탔다. 고라역을 떠나서 한정거장 와서 정차를 했을때, 벼락으로 인해서 정전이 되었다. 약 1시간 30분동안 전철안에서 대기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나중에라도 복구가 되어서 무사히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지만, 더 피곤해진 것 같다.


숙소에서 아버지와 아이.......
방을 두개 예약했었다. 아이를 빼고 어른이 다섯명으로, 남자는 아버지와 나, 여자는 어머니, 와이프, 그리고 부모님과 같이 온 사람등 3명이었다. 여자 3명이 묵은 곳은 상당히 넓은 곳이었고, 아버지와 내가 묵은 방은 좀 작은 일본식 방이었다. 밥은 넓은 방으로 내어 주는 식이어서 좋았다.


저녁........ 가격에 비해서 푸짐하게 나온 것이 좋았다.


아버지와 내가 묵은 방........


아버지와 멋쟁이 아가씨...........


아침 식사....
아침은 1층 연회장에서 다른 방에 묵었던 사람들과 같이 식사를 하는 형식이었다. 일본식의 아침이 나왔다. 생선과 된장국은 일본의 전통적인 아침식사라 할 수 있다.


묵었던 여관 앞에서 찰칵...
이 여관에 묵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1층에 물론 남탕과 여탕이 있었지만, 좀 떨어진 곳에 노천탕이 있어서 먼저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열쇠를 가지고 가면 다른 사람은 들어올 수 없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 점이었다. 천천히 노천탕을 즐길 수 있고, 아무때나 그리고 여러번 즐길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물론 나야 아침에 한번밖에 가지 않았지만...... 그곳에서 안경을 떨어트려서 알이 조금 깨진 점이 흠이랄까...


등산열차 안에서....


아버지는 아이에게 사탕을 주느라 바쁘셨다.


등산열차에서 케이블카로 갈아타기 위해서 기다리는 중 찰칵....




大湧谷에서 사진촬영..... 뒤에 구름도 많이 있지만, 땅에서 올라오는 유황냄새가 강했다.
무사히 大湧谷까지 와서 온천달걀을 파는 곳까지 걸어서 올라갔다. 예상대로 주차장은 만차였고, 관광버스등으로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한국사람들도 많아서 여기저기서 한국말이 많이 들렸다.




하나를 먹으면 7년을 더 산다는 이야기가 있는 계란을 드시는 아버지.....
오래오래 사세요..


우리 가족도 한컷. 전에 이곳에 왔었을 때 아이는 와이프의 뱃속에 있었다.


이제는 제법 사진을 찍을때 포즈를 취할 수 있게 된 아이..


유람선에서.
오오와쿠다니에서 유람선을 타는 곳까지는 원래 조그마한 케이블카로 다녔는데,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새로 공사를 하는 바람에 버스로 이동을 하는 것이 되었다. 버스에서 내려 유람선을 타고 모토하코네까지 가서 점심을 먹었다.


옛날로 치면 주막...
점심식사후 다시 버스를 타고 중간에 옛날 주막이어던 곳에서 내려서 차와 떡을 먹었다. 매번 하코네에 올때마다 들리곤 해서 나름대로 정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아이는 피곤했는지 버스 안에서부터 자더니, 일본식 빙수를 먹을때 일어나서 맛있게 먹었다.


베고니아원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箱根湯本에서 신주쿠로 돌아오는 로망스카의 시간이 남아서 근처에 있는 베고니아원에 갔다. 예쁜 꽃들이 많이 있어서 돈을 내고 들어간 보람이 있었다.










무사히 1박 2일의 하코네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신주쿠에서 야키니쿠 호다이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왔더니 상당히 늦은 시간이 되어 있었다.
이러한 것이 다 추억으로 남는 것이 아닐까. 아버지와 같이 사진을 찍는 것이 언제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로 오랜만에 가족과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모두가 건강해야 이러한 기회를 다시 만들수 있지 않을까 싶다.


2월말에 한국에서 손님이 오셔서 같이 오다이바에 있는 오오에도 모노카다리라는 온천시설에 갔었다. 유카타를 입고 안에서 돌아다닐 수가 있고 이것저것 아기자기한 맛은 있었던 것 같다.
일본이라는 곳이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다 보니, 다른 곳들도 많이 다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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