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일본에 다시 모인지 일주일인 지난 주말, 날씨도 좋았던 관계로 이틀 연속 작년까지 우리 가족이 살던 히카리가오카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습니다. 지하철로 두정거장을 가야 하는 곳이지만, 그래도 일주일동안 집안에서만 지내던 딸 아이와 함께 둘째 녀석도 바깥 공기를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
딸아이도 유모차를 가지고 가야 하는지 생각도 했지만, 운동 부족인 것도 있고 해서 걷게 하기로 했다.
둘째 녀석만 딸아이가 쓰던 유모차를 그 전에 와이프가 잘 빨것은 빨고 정리를 해서 그런대로 쓸만했기에 그곳에 태워서 나갔다. 나가는 김에 가까운 곳의 후생연금회관에도 먼저 가서 딸아이가 놀 수 있는 지를 알아보았다. 일주일에 한번이라도 그곳에 가서 놀면 될 것 같다.
이번주부터는 작년까지 하던 리트믹스에 다시 나가게 되어서 그것도 좋은가보다. 어제 다녀와서는 기분이 좋았던 것을 보니....
아무튼 이사하고 간만에 가본 공원은 물론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지만, 그래도 지금 살고 있는 곳이 아리나라는 생각이 조금은 서운하게 하는 감이 있었다. 지금 사는 곳에 비하면 여러가지 생활환경이 다 갖추어져 있어서 생활하기 편한 것도 있지만, 그래도 지금 사는 곳이야 야칭이 싸니 조금은 참아야지.
이틀동안의 나들이로 온 가족이 다들 피곤해서 저녁을 먹고 목욕을 한 다음에는 너도나도 할것없이 다들 꿈나라로 가는 바른 생활을 했다. 그나마 둘째 아이가 밤에 잘 깨어나지를 않아서 딸아이때처럼 2시간마다 일어나는 일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렇게 가족이라는 울타리안에서 살아가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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