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하고 집에가서 와이프와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점점 아이의 얼굴이 장난꾸러기가
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한가지 한가지 표정이 정말로 남자 아이같은 장난끼가 보인다. 여자아이인데.
그리고 엄마옆에서 안 떠날려고 하고, 자기가 졸리면 점점 엄마한테 가서 얼굴을 비빈다.
매일 자는 시간이 늦어지더니 급기야 지금은 12시가 되어야 자는데, 어제는 잘려고 하다가
2시까지 보채어서 내가 잠에서 깨기까지 했다.
이제까지 그런 일이 없었는데 어제는 무엇이 그렇게 마음에 안 들었는지 모르겠다.
와이프가 다시 젖을 물리고 내가 토닥거려주고 하다가 간신히 잠이 들었다.
와이프도 그러한 아이때문에 신경질이 많이 낫었나 보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풀어주어야 할텐데......
아이가 10개월째로 접어들면서 지난주부터 잘 기어 다닌다. 그리고 지난주 월요일에는 자기가
앉을 수 있게 되었다. 이동범위가 넓어지면서 와이프가 더 바뻐졌다.
물론, 나도 퇴근하고 집에 가서 아이와 놀면 내 행동범위도 상당히 넓어진다.
같이 놀다가도 자기가 관심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로 신속하게 기어서 이동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마냥 즐겁기만 하다. 관심도 많아져서 온 집을 다 돌아다닌다.
발힘과 손의 힘도 쎄져서 발로 베란다 창문을 열기도 하고 오시이레(벽장)문도 열고
서랍장도 손으로 열고 잡지등은 찢어서 자기 입으로 가져가고.....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무슨 일을 할지 모른다. 가장 좋은 예로 종이류를 찢어서 자기 입으로
가져가서 그것이 목에 걸려서 켁켁 거릴때가 있다.
최대한 아이의 손에 닿지 않도록 위험한 물건등은 소파위든지 좀 높은 곳으로 이동을 시키지만
이제는 소파도 잡고 일어설 수 있는 정도가 되어서 그 위의 것들에도 관심을 가진다.
요즘 들어서는 가장 이쁜 짓을 하는 것이 뽀뽀이다. 와이프가 가르친 보람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우리 부부가 매일같이 뽀뽀를 해주어서 그런지 지금은 뽀뽀하는 시늉을 하면 아이가
먼저 입을 맞추러 온다. 물론, 아이가 기분이 좋을때에 한하지만. 해달라고 조르는 우리 부부를
보면 우리가 아이같은 느낌이 든다.
매일같이 새로운 것을 하는 아이를 보면서 새로운 것을 느낀다.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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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위크 기간중 일주일 내내 차에 태워서 밖에 데리고 나가서 그런지
와이프가 다운되더니 어제는 아이가 열이 나기 시작하여 밤에는 37.9도까지 열이 올라갔다.
이마에 부치는 열내리는 파스를 부쳐서 조금은 열이 내리긴 했지만, 잘 울지도 않는 녀석이
눈물을 흘리면서 자기 엄마를 찾는 모습은 정말로 안타까웠다.
오늘 아침 7시에 소아과에 전화를 예약을 했더니 11시에 예약이 되어서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그 결과를 전화로 알려주었는데, 감기인것 같다고 한다.
오늘 열이 어느 정도 내리는지를 본 다음에 결정할 일이라고 하고 해열제를 받아왔다고 한다.
얼른 나아서 다시 활짝 웃는 아이로 돌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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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부터는 아이가 엎드려 자는 것을 배워서 엎드려 자기 시작하더니 어제부터는 옆으로
누워서도 잔다. 어쩌면 그렇게 가르쳐 주지도 않은 것을 혼자의 힘으로 잘 할까 싶다.
혼자서 방 이쪽저쪽 뒹글뒹글 굴러다니는 모습도 그렇고 혼자서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도
그렇고, 방긋방긋 웃는 모습도 그렇고 화가 나는지 얼굴을 안쪽으로 다 모아서 못생긴
얼굴하는 것도 그렇고.............
이러한 것들이 아이를 키우는 재미일까? 정말로 신기하고 좋다.
이제 조금 지나면 기어다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하고 하도 시끄럽게 떠들어서 말도 빨리
할려나 하고 생각해본다.
지난주부터 감기때문에 기침을 하더니 약을 먹여서 그런지 이제 기침은 거의 하지 않는다.
행복한 가족으로 살아 가는 나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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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면서 아이를 보았다.
언제나 누워서 자다가 뒹글뒹글 하다가 자는 녀석이 오늘은 처음으로 엎드려 자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엎드려 자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왼손을 자기 볼밑에 깔고,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이뻤다.
나중에는 두손을 밑에 깔고 자더니 힘들었는지 손이 저렸는지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반듯이 ㅤㄴㅜㅍ히고 토닥거렸더니 다시 잠이 들었지만, 왼쪽 뺨에는 빨간 자국과
이불의 선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너무나 사랑스런 딸 아이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어린거린다.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랄 뿐이다. 요즘은 조금씩 기침을 하는 것과 같은 것이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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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7개월째의 딸아이가 6,7개월 정기검진과 DPT제 1회의 3차접종을 하는 날이었다.
4개월 정기검진때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고, 어제의 정기검진에서도 키, 몸무게, 머리둘레서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보았다고 한다. 영양상태가 좋아서 조금은 신경을 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내가 같이 가지 못하는 면에서 와이프가 모든 것을 신경쓰느라
고생이 많았다고 생각된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많이 큰 것 같다.
몸무게도 많이 나간다고 이제부터 모유를 조금씩 줄이고 이유식을 늘려나가라고 한다.
그리고 DPT의 3차 접종을 하였다. 3번 다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1년 뒤에나 다시 DPT접종이
있게 된다. 우리나라와 다른 형태로 진행되어 지는 것도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는 면도 있다. 아무튼 그때부터 아이가 아퍼서 그런지 울었다고 한다.
그리고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은지 언제나 방긋방긋 웃는 아이가 어제 퇴근하고
집에 가서도 나에 대해서 그렇게 웃는 얼굴을 보여주지 않았다. 아이에게 있어서 어제는
힘든 날이었지 싶다. 어제 평상시보다 늦게 11시 30분쯤에 잠자리에 든 아이는 그 후
열이 났나 보다. 와이프가 나를 깨울 정도였으니까.
3시 가까이 되어서 일어나 아이를 만져보니 열이 상당히 많았다. 체온을 재니 38도에 가까운
열을 내고 있어서 일단 이마에 열을 내리는 파스를 붙이고 상태를 보았다. 열은 조금씩 내려가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 주사를 맞은 결과로 열이 난 것인지 단지 감기 기운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오늘 아침이 되어도 제대로 열이 내리지 않았다면 바로 병원에 데리고
갈 작정이었다. 아무튼 아이 덕분에 와이프가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
나를 대신해 많은 것을 도와주는 아내가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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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이가 태어나고 지금 7개월째다. 이번주가 지나면 8개월째로 접어든다.
부부 사이에 아이가 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알게 해 준다. 힘든 면도 없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와이프는 하루종일 아이에게 시달리는 것 같다. 많이 도와주지 못하는 점은 미안하다.
가능하면 집에 가는데로 아이와 같이 놀아줄려고 한다. 그 시간에 와이프가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 아이가 나에게 보내는 미소는 정말로 살인적이다.
어디서 그러한 표정을 배웠는지 전혀 알 수 없는 표정이라든가, 뭔가 불만에 가득찬 표정등이
나를 즐겁게 한다.
조금 지나면 기어다니고 걸어다니고 말을 하고 여러가지 참견을 하겠지.
그러한 것들이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건강하게만 자라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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