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기가 조금은 오래 가는 것 같아서 어제 아내가 병원에 다시 데리고 갔다고 한다.
콧물감기는 다 나아서 괜찮은데, 가끔 기침을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려서이다.
기관지쪽은 오래 놔두면 아무래도 좋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한 것인데, 간 김에
요새 부쩍 눈밑과 목을 긁고 그래서 그것도 물어보았다고 한다.
그다지 걱정은 할 것이 아니라고 말은 하면서 땀띠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면 알레르기 테스트를 하자고 해서 이것저것 알레르기 테스트를 한 모양이다.
아이는 잘 놀다가도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을 보는 순간 울어제낀다.
어제도 상당했다고 한다. 알레르기 테스트라는 것이 주사를 놓고 15분에서 20분 기다린다음
다시 다른 주사를 놓고 하는 것이라서.
그래도 염려와는 상관없이 알레르기 반응은 없어서 다행이었다. 테스트표를 보니까
정말로 다양한 알레르기에 대한 테스트를 하는 것을 알았다. 하우스 다스트(집 먼지등)에
관한 것까지 상당히 꼼꼼하게 해 준 것 같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부모의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것이리라.
내가 지금 부모가 되어서 내 부모의 입장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는 것처럼, 내 부모, 아내의 부모에게
더욱 잘해야 할 것 같다. 외국에 나와 산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무겁기는 하다.
하물며 장손이라는 무거운 짐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항상 명절뿐만이 아니라 평소에도
양쪽집에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잘 사는 것이 효도하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어찌 그런가?
올 한해도 어느덧 2달 조금 남은 시점에서................................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의 거부의사  (0) 2005.11.25
아이의 어리광이 많이 늘었다.  (0) 2005.11.17
아이의 모유 수유 끊기  (0) 2005.10.03
감기기운의 아이  (0) 2005.09.14
간만에 쓰는 육아일기  (0) 2005.08.26
태어난지 얼마 안 된 것 같던 아이가 벌써 14개월째로 접어들었다.
시간이 흐름이라는 것이 아이 중심으로 바뀌었지만, 너무나도 빠른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너무나도 늦게 나기 시작해서 이유식을 시작하는 것도 상당히
늦어졌다. 물론 죽처럼 연하게 해서 먹이기는 했지만.(정말로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먹더라.)
이제는 제법 과일이라든가 아이스크림등 먹는 것등이 다양해졌다.
기회를 보아서 젖을 띨려고 했는데 타이밍이 잘 안 맞아서, 아니 아이가 이가 많이 없던
관계로 이가 제대로 나면 하자는 내 주장대로 이제까지 미뤄왔다.
그것을 지난주 토요일부터 확실히 끊자는 쪽으로 이야기가 되었다.
그제 언제나처럼 새벽에 일어나 엄마 젖을 찾는 아이는 상당히 서글프게 울었다.
울음끝이 짧은 녀석이 2시간을 울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하루종일 운다고
하더니 그래도 울다가 지쳤는지 2시간후에는 다시 잠이 들었다. 물론 모유대신 우유를
계속해서 주었더니 배가 부른 모양이다.
젖을 끊기 며칠 전부터 아이에게 계속해서 토요일부터 젖하고 바이바이라고 계속 암시를
주었기 때문일까. 다른 아이들보다는 그나마 쉽게 젖에 대한 것을 잊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대신 우유를 마시는 양이 많이 늘었고, 다른 것들을 많이 먹기는 하지만.......
젖 생각이 나는 것은 언제나 아이가 잘 때이다. 낮잠을 자기 위해서, 밤에 잠이 들기 위해서
그래서 그때마다 바깥에 데리고 나갔더니 그러한 것에 대해서 조금은 생각을 하지 않는 듯 하다.
그대신 아내가 상당히 고생을 하고 있다. 젖몸살도 그렇고 몸이 전체적으로 몸살난 사람처럼
여기저기 아프고 하단다. 남자들은 많은 것을 경험하지 않는 것 같다. 아이를 가지고 고생을
많이 하더니 낳을 때도 아내는 고생을 했다. 이번에는 젖을 띠면서 그렇게 고생을 한다.
남자인 나로서는 평생 겪어보지 못할 일들이다. 그렇지만, 그러한 아내가 안쓰럽고 혼자서
꿋꿋히 잘 해나가는 아내가 대견스럽다. 사랑해, 여보......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의 어리광이 많이 늘었다.  (0) 2005.11.17
알레르기 검사  (0) 2005.10.25
감기기운의 아이  (0) 2005.09.14
간만에 쓰는 육아일기  (0) 2005.08.26
아이를 제대로 못 챙겨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0) 2005.07.09
어제 집에 돌아가니 아이의 상태가 평상시와 조금 달랐다. 언제나 잘 웃고 현관까지
반겨주러 나오던 아이가 조금은 투정어린 모습으로, 조금은 안쓰런 표정으로 울음섞인
목소리로 나를 맞아주었다.
조금 감기기운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는데, 아내의 이야기로는 설사도 많이
했다고 한다. 일단 상황을 보고 오늘 병원에 가라고 해서 아까 낮에 전화로 이야기를
들었다.
예상대로 감기라고 한다. 요즘의 감기는 お腹風邪로 설사등을 동반한다고 한다.
어제는 조금 콧물도 흘리더니 아침에는 그렇게 콧물은 없었다. 목도 조금은 빨갛게
되었다고 하지만, 일찍 병원에 데리고 가서 약도 받아왔으니 초기에 고칠 수 있겠다.
점점 여우같아지는 아이지만, 아프지 않기만을 바란다.
요즘 부쩍 걸음마 연습을 하면서 나와 아내를 즐겁게 해 준다. 사랑한다, 아가야.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레르기 검사  (0) 2005.10.25
아이의 모유 수유 끊기  (0) 2005.10.03
간만에 쓰는 육아일기  (0) 2005.08.26
아이를 제대로 못 챙겨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0) 2005.07.09
돌발성 발진(突発性発疹)  (0) 2005.06.28
어제,그제는 쉬는 날이라 집에서 와이프랑 아이랑 같이 지냈다. 오랫만의 휴식이
피곤함을 몰아내주고 새로운 활력을 주는 것 같다. 물론 아이와 노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지만...........
그동안 바쁘다고 늦게 들어와서 아이가 나와 노는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도 있어서
이틀동안 아이와 많이 놀아주려고 했지만,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아이는
나와 놀다가도 와이프를 찾는다. 그리고는 쏜살같이 기어서 엄마한테 간다.
물론, 내가 싫어서가 아니다. 가끔 그렇게 엄마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그렇게 간다.
어제는 아이가 계속 콧물을 흘리는 관계로 병원에도 갔다. 아직 감기까지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땀을 흘린 상태로 제대로 훔치지 않고 그대로 자서 그런단다.
나를 닮아서 그런지 땀을 많이 흘린다. 머리뿐만 아니라 등까지 흠뻑 젖을때가 있다.
그래도 좋다고 나나 와이프에게 와서 놀자고 조르기도 하고 배위나 등에 올라타기도 한다.
너무나 귀엽다. 제법 말도 알아들어서 더욱 즐겁다.
모든것이 행복하게만 느껴진다. 아직도 모자라는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옆에서 나를
지켜봐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다. 2년전만해도 느끼지 못하던 기쁨이다.
태풍도 무사히 지나가고 날씨도 해가 서서히 내밀고 있다. 앞으로의 일에도 그러한
따사로운 햇빛이 비추기를 바라며.............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의 모유 수유 끊기  (0) 2005.10.03
감기기운의 아이  (0) 2005.09.14
아이를 제대로 못 챙겨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  (0) 2005.07.09
돌발성 발진(突発性発疹)  (0) 2005.06.28
우리집 여우  (0) 2005.06.25
지난주에 와이프와 아이가 한국에 한달정도 다니러 들어가고 나서도 둘다 감기가 낫지 않아서
아직도 병원에 계속 다닌다. 딸내미도 콧물과 기침이 아직 남아 있다고는 하지만, 그나마 열이
내려서 좀 괜찮은 것 같다. 와이프도 여전히 감기와 허리가 아파서 물리치료도 받고.
며칠전에는 그런 아이를 데리고 와이프가 돌사진을 찍으러 갔단다. 그날 바로 사진을 받아
볼 수가 있어서 보았더니 아픈 탓인지 아이의 웃는 얼굴이 많이는 없었지만, 많이 이뻐졌다.
백일때도 일본에서 있느라 간단하게 차려준 것밖에 없고, 돌잔치도 내가 일때문에 못 나가는 관계로
와이프와 딸이 들어오면 가족끼리 밥먹는 걸로 대신하려고 한다.
딸한테 미안한 감이 많다. 제대로 챙겨주지 못하는 것 같아서.. 물론 와이프도 마찬가지고.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나와 의견조율하고 하면서 해주는 것이 고마울 뿐이다.
작년에 출산하러 한국에 들어가서 혼자 지내던 3개월보다 이번 1개월이 더욱 길게만 느껴진다.
길을 걷다가 다른 아이들을 보면 딸래미의 얼굴이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와이프도 웹카메라로는 볼 수 있지만, 그래도 얼른 시간이 가지기를 바란다.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기기운의 아이  (0) 2005.09.14
간만에 쓰는 육아일기  (0) 2005.08.26
돌발성 발진(突発性発疹)  (0) 2005.06.28
우리집 여우  (0) 2005.06.25
스트롱 빨기와 앉기  (0) 2005.06.13
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는 아이가 큰탈이 났다. 보통때와 마찬가지로 잘 놀던
아이가 잠이 들고 나서 밤 12시쯤부터 열이나기 시작해서 38도에서 39도를 오르락내리락하였다.
병원에 가는 것이 나을까 고민하다가 일단 열내리는 파스를 이마에 붙여주고 상태를 보기로
하고 와이프와 둘이 잠이 들었다가 새벽 3시쯤 와이프가 깨워서 보았더니 계속해서 열이
나고 몸이 불덩어리라 병원에 가기로 하고 가까운 일본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다.
일본은 아무 응급실로 가면 안되기 때문에 먼저 119로 전화해서 어디가 응급담당인지를
알아보고 병원에 연락을 하고 가야 진료를 받아준다.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그냥 갔지만,
다행히 진료를 해 주었다. 의사말로는 시원하게 해주고 상황을 보자는 말만 하고 해열제라든가
약도 하나도 없이 다시 돌아왔다. 그때가 5시쯤.
열도 내렸다가 올랐다 하는 관계로 오늘 아침 다시 다른 소아과에 가기로 하고 잠시 눈을
부친다음 나는 출근을 하였고 와이프가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다. 진료가 끝나고 전화가 와서
돌발성 발진일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백혈구 치수도 조금 높다고 했다.
돌발성 발진은 생후 6개월에서 두살때까지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3일정도 38도에서 40도까지의 고열이 발생하고 그 뒤 이틀에서 삼일간 빨간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라 한다. 가려움도 없고,
아이가 그것에 대하여 괴로워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 한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행동하고
잘 자고 한단다. 어제 아이도 잘 자기는 했다.
오늘 와이프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완전히 와이프에 붙어서 논다고 한다. 소위 말하는 껌딱지가
된 것이다. 전에도 그랬지만 오늘은 더욱 그랬나 보다. 낮에는 열이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갔다
하는 관계로 해열제를 먹이거나 좌약을 하거나 해서 열을 조금씩 떨어트리고 있다고 한다.
옆에서 같이 있어주지 못하는 점에서 아이에게도 와이프에게도 미안하게 생각한다.
내일은 와이프와 아이가 한국으로 나가는 날이다. 한국에서 다시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
실제로는 돌발성 발진일 경우 그대로 나두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 걸리면 두번째는
거의 없다고 하니 안심을 되지만, 아직 그것이라고 확정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뭐라고 말할 수 없다. 아이가 아픈것은 내가 아픈 것보다 더 마음이 아프다. 이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부모에게 잘해야 하겠다. 부모도 나를 그렇게 길렀으리라.
지난번 글에 제법 무언가를 잡고 설 수 있다고 했는데 이제는 혼자서 앉을 수도 있게 되었다.
일어났다가 다시 그 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다. 순식간에 여러가지 일을 한다.
처형이 오고 나서는 처형한테 딱 붙어서 아양을 떤다. 이런 여우가 없다.
자기에게 잘 해 주는 사람에 대해서는 어떻게 기억을 하는지 정말로 여러가지 아양을 떤다.
처형이 사다준 실로폰을 두들기거나 장난감용 피아노를 두드리거나 하면서 항상
처형의 눈치를 살피기도 한다. 실로폰을 두드리는 것도 누가 가르쳐준것도 없는데
자기가 막대를 잡고 두들긴다. 여러가지로 놀라게 한다.
그래도 건강하게, 그리고 이쁘게 커주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아내에게도.
아이는 하루하루가 다르다고 했던가. 매일같이 보는 얼굴이고 하지만 전혀 틀리다고 느끼는건
나만의 생각인가.
하루하루 아이가 점점 이뻐진다고 느끼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지난주까지 앉기와 서기 짝짜꿍과 바이바이를 하고나서 한동안 진전이 없었다.
물론 앉는 것은 장난이 아니게 하고 뭐든지 잡으면 서고 하고 했지만,
설 수는 있어도 앉을 수는 없어서 신경질을 내고 하더니.....
오늘은 조금 요령이 생겼지만 자기가 앉는 법을 조금은 익혔다. 자기가 앉을려고 힘을 쓰더니
두번정도 자기 스스로 앉을 수 있었다.
스트롱 사용법도 잘 빨지 못하더니 오늘은 쎄게 자기가 먹고 싶을만큼 빨아댄다.
정말 신통하다.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얼굴도 나랑 많이 닮았다는 소리를 듣고, 그렇지만 자는 모습은 애 엄마랑 같은 것 같다.
건강하게 자라기를 빌 뿐이다.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발성 발진(突発性発疹)  (0) 2005.06.28
우리집 여우  (0) 2005.06.25
[스크랩] 아이에게 사랑 표현법 20가지  (0) 2005.06.11
이제 별의별 것을 다 하는 아이  (0) 2005.06.06
장난꾸러기&떼쟁이인 아이  (0) 2005.05.26
■ 아이가 하는 말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서 들으세요.

■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기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노력하세요.

■ 완벽한 아이는 없습니다.
부모도 마찬가지로 완벽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 아이를 형제나 자매와 비교하지 마세요.

■ 아이에게 부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긍정적으로 말하세요.

■ 아이가 하는 말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서 들으세요.

■ 아이를 칭찬하세요.
아이에게 "엄마, 아빠는 네가 자랑스럽다" 라고 말하세요.

■ 부모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아이에게 이야기하세요.
그렇게 하면 아이는 자신만이 고민과 어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아이의 친구들에게 다정하게 대하세요.

■ 아이가 좋아하는 물건을 소중하게 다루고 보관하세요.

■ 어떤 일에 대해서 아이의 의견을 말해보게 하세요.

■ 아이와 같이 웃는 기회를 많이 가지세요.

■ 아이와 함께 즐겁게 할 수 있는 놀이와 일을 찾아보고 같이 하세요.

■ 아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고 알아두세요.

■ 사물에 대해서 될 수 있는 대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세요.

■ 일상 생활의 여러 가지 다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세요.

■ 엄마 스스로를 항상 잘 돌보세요.
그래야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할 때 잘 도와줄 수 있습니다.

■ 아이에게 " 너의 부모가 되어 너무 기쁘다." 라고 말씀하세요.

■ 아이를 바라볼 때는 미소를 지어 주세요.

■ 매일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출처 : ☆은빛어린이집☆
글쓴이 : 은빛원장 원글보기
메모 :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여우  (0) 2005.06.25
스트롱 빨기와 앉기  (0) 2005.06.13
이제 별의별 것을 다 하는 아이  (0) 2005.06.06
장난꾸러기&떼쟁이인 아이  (0) 2005.05.26
한시라도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되는 아이  (0) 2005.05.25
전체적으로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 비해서 행동등이 느린 편이다. 9개월이 넘어서 10개월째에
접어 들었는데 아직 이가 나오지 않고 있으니.....
치과에 가서 물어보았지만, 돌이 되기 전에만 하나라도 나오면 괜찮다고 한다.
오히려 늦게 나오는 것이 더 좋다는 의견도 들었다. 유아치아는 금방 썩고 어른 이가 나니
늦게 나는 것이 좋단다.
기어다니는 것도 늦게 해서 걱정을 했었는데, 요 2주간 기어다니는가 싶더니 무언가를 잡고
일어설 수 있게 되었다. 그뿐이 아니라 요즘은 가르친 것을 잘 따라한다. 물론, 아이의 기분이
좋을 때만 그렇지만.
짝짜꿍, 바이바이, 잼잼, 악수, 윙크, 뽀뽀까지.......
자기가 마음에 내키지 않으면 시켜도 안 하지만, 기분이 좋으면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혼자서
다 해준다. 뽀뽀는 와이프에게는 잘 해줘도 나에게는 인색하다. 사정사정해서 어쩌다가
해 받거나 실컫 놀아줘서 기분이 좋아진 틈을 타서 부탁을 하게 된다.
그래도 2주동안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된 아이가 기특하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