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새벽운동을 시작하였다. 요즘들어 다시 살이 찌고(언제든지 찌는 살이지만), 배도 더 나오는 것 같아서 아내가 그제부터 운동을 한다기에

같이 하기로 하였다. 4시 50분쯤 일어나서 옷 입고 가까운 공원까지 차로 가서 40분정도 걷는 것으로 시작했다.

많이 어두운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제 시작한지 이틀밖에 안 되어서 계속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일 것 같다. 아직까지 일찍 일어나는 것 때문에 점심이후가 힘들거나 하는것은 없다.

계속해서 운동을 함으로써 건강한 남편, 아빠가 되어서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오래 가지기를 바랄 뿐이다...

건강 제일!!!!












































































3년만에 이번 여름에 우리나라에 나가게 되었다. 10일동안의 휴가를 얻어서 오고 가는데 하루씩 빠지면 실제로는 8일간의 휴가.

3년전에는 처남의 결혼식이 있어서 밤 비행기로 갔다가 그 다음날 결혼식 보고 다음날 일본으로 돌아오는 일정이어서 다녀왔다고 하기도 그렇다.

조금이라도 부모님과 장인어른, 장모님에게 많은 것을 해 드리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며 미안한 감이 많다.

올해는 아버지와 장인어른, 그리고 처제의 시아버지가 칠순인 관계로 오래 전부터 처남에게 부탁해서 가족여행을 계획하였다.

우리집 식구가 부모님과 우리 부부, 애들 2명, 처가집이 처남부부와 조카 그리고 장인어른, 장모님, 처제네 부부에 조카 한명, 그리고 사돈댁어른신들.

가족여행이 웬만한 단체여행이 되어 버렸다. 여행을 가시려고 어머니도 고질적인 무릎을 고치시려고 일찍 수술을 하셨는데 7개월이 지나도

완전히 나으시지는 않아서 그것이 좀 걱정된 여행이기도 했다. 사돈댁 어르신도 다리가 안 좋으시다고 하시고...

아무튼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16명의 제주도 여행이 시작되었다.

자유여행으로 비행기표와 잘 곳, 그리고 버스를 대절해 놓아서 그동안 2번 제주도를 가 보았지만, 그때 가보았던 곳은 거의 안 가고 전혀

모르는 곳만 많이 다녀서 더욱 좋았던 여행이 된 것 같다.

























일본에 나보다 오래 사신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일본에 와서 16년을 사는 동안 이렇게 큰 지진을 직접 겪은 것은 처음이다.

일본에 오기 바로 직전에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있었고 3월에는 도쿄에서 오움진리교에 의한 사린사건이 있어서 4월에 입국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악재가 겹쳤지만 그러한 것도 다 넘어서서 일본에 와서 이제까지 크고 작은 지진을 겪으면서도 잘 살고 있었다.

지진이 일어나도 이번처럼 큰 츠나미가 온 경우는 처음이었기에 그에 대한 놀라움은 더욱 컸다. 아비규환이라는 말이 이러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딸아이와 집에서 겪은 지진, 아들녀석은 유치원에서 아내와 같이 있었는데 그쪽의 놀라움이 더욱 컸다고 한다. 물론 딸아이의 놀라움도 컸지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겠지만, 아내와 아이들도 지진에 대한 스트레스가 상당했다. 조금만 흔들려도 아이들이 너무나 무서워하는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했다.

아내도 한국에서 걸려오는 안부전화가 더욱 더 스트레스를 부채질한 것이 아닌가 싶다. 너무나 염려해주시는 분들의 전화는 감사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보도되는 부분과 일본내에서 보도되는 부분의 차이는 더욱 불안하게 한 것 같다.

그래서 아내와 아이만 한국으로 일단 보내는 결정을 했다. 나도 일단 안정되면 가기로 했지만, 학생도 아니고 일을 하는 입장에서 내 마음대로 그만두고 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나 나름대로 많은 생각을 해 보았다. 일본내에서의 생활을 다 접고 우리나라로의 완전귀국등도 생각을 해 보았지만, 내 나이에 들어가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 가족들을 충분히 부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끊임없이 계속되었다.

간만에 한국에 간 아이들은 신났다고 한다. 특히 아들녀석은 목소리로만 기억하고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우리집,처가집)에게 애교를 부리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나 보다. 다행이다. 너무나 다행이다. 해맑은 아이들과 아내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그래도 혼자서 있는 외로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얼른 일본 국내가 안정되기만을 바라며....

2010. 9. 19(일)

도쿄도 현대 미술관에서 7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아리에티 * 타네다 요우헤이전을 다녀왔다. 이번달 1일에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이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이 借りぐらしのアリエッティ였다. 아이들이 너무나 열심히 보고 좋아해서 이 기획전도 가보기로 했다.

타네다 요우헤이는 영화 미술감독으로 유명한 사람으로 유명한 영화들의 배경등을 담당한 사람이다. 그 타네다 요우헤이씨가 이번에는 아리에티의 실제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서 만들어 놓은 기획전이었다.

일요일인 것도 있어서인지 1시 30분경에 현대미술관에 도착했더니 표를 사는데만 30분 이상 걸렸고, 입장까지 2시간하고도 조금 더 걸렸다. 아이들이 너무나 힘들어했지만, 들어가서 본 아리에티의 세계는 내가 그만큼 작은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아이들도 영화에서 본 장면들을 생각하면서 여기저기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까웠다.








이곳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티스토리가 어떤 곳인가 써볼려고 합니다.

이곳 글을 다 옮길려면 너무 시간이 드는 관계로 링크를 걸어놓겠습니다.

새 집으로도 많이 놀러 와 주세요.



http://tokyolif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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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이즈를 간단하게 다녀온 것이 다여서 이번에는 홍콩여행을 계획했다. 한사람당 24,800엔이라는 파격적인 요금앞에 얼른 예약을 마치고 출발한 이번 여행.

아이들이 비행기를 타면서 버스를 타면서 배를 타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은 지금도 생생히 기억된다. 너무나 힘들게 끌고 다닌 것도 있지만 조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부모마음인가보다. 첫날은 늦게 도착해서 그다지 본 것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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