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보도되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칸사이지방을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확산되고 있다.

오늘 새로 확인된 것을 합하면 벌써 200명이 넘는다. 단, 일본정부의 대응은 너무 민감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에서도 신종플루는 새로 발견된 것일뿐 계절성 인플루엔자와 같은 종류로 취급을 하는데 비해서 일본의 경우는 1명이라도 환자가 발생한 경우 학교는 휴교조치를 단행하고 있다. 오사카, 고베에서만 휴교한 학교가 4000여개가 된다.

회사들도 가급적 회의등을 연기하거나 세미나, 마츠리등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다. 기업활동이나 도시기능이 어느정도 마비된 상태가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많아서 도쿄의 경우에도 마스크를 사려고 어제 여러군데를 돌아다녔지만, 구할수가 없었다. 그냥 마스크보다는 화분증등에 사용하는 일회용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단다. 한개의 마스크를 계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감염될 염려가 있다고....

아무튼 그 바람에 마스크와 소독약, 체온계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마스크를 얼른 사야되는데...

작년에 내가 영주권으로 바뀌는 바람에 둘째 아이도 정주권으로 바뀌었다.

올해 아내의 비자가 이제까지는 가족체재비자였는데 비자갱신기간이 되어서 이번에는 갱신이 아니라 자격변경신청을 하게 되었다.

영주권자의 배우자등의 비자 라는 조금 어려운 이름으로의 비자변경이었다. 4월 28일에 신청을 해서 지난주에 엽서가 오고 5월 12일에 입국관리국에 가서 비자를 받았다. 3년비자를 받았으니 3년뒤에는 다시 갱신신청을 해야 한다. 

지난 월요일에 아내가 아이들을 태우고 밑의 아이의 유치원에 가는 중에 신호가 바뀌어서 차를 멈추었더니 뒤에서 따라오던 경트럭이 들이받았다는 연락이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접촉사고를 경험한 적이 없고, 일본에 와서 차를 산지 1년 5개월만에 겪는 접촉사고였다. 일단은 아이들이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었고, 아내도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2시간 정도 경과하고 나서는 목부분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 가라고 했다.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고 엑스레이도 촬영한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2주 정도의 물리치료를 요한다고 해서 약과 파스등을 받아 가지고 왔다.

보험회사에도 연락을 해서 병원비를 지불하는 것은 없었고, 카센타에 가지고 가서 수리 견적을 부탁했더니 어제 연락이 와서 17만 5천엔정도가 든다고 한다. 물론 전부 상대방의 100% 과실인 관계로 이쪽에서 직접 돈을 지불하는 일은 없고 상대의 보험회사에서 서류도 보내주고, 이것저것 연락이 왔다.

그래도 나나 아내가 놀란 가슴은 그렇게 쉽게 진정이 되지 않았다. 월요일 밤에 위의 아이가 목이 아프다고 엄살을 부리는 바람에 더욱 놀란 가슴이 철렁했지만.....

아무튼 처음으로 겪는 사고이다 보니 인터넷등을 통해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처리를 하고 있지만,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점이 많은 것 같다. 앞으로도 사고가 없기를 바랄 뿐이다.

3월초에 통과한 추가예산으로 인해서 정액급부금도 나오지만, 다른 것중에 하나가 ETC(우리나라의 하이패스)기기를 다는 것을 조성해주는 제도도 있다. 자동차는 5250엔을, 오토바이는 125000엔을 조성해주는 것으로 판매점에서 신청을 해서 달게 되었다. 3월 12일부터 3월 31일까지만 조성금을 받을 수 있어서 그제 부랴부랴 판매점으로 갔는데, 벌써 거의 대부분의 판매점들이 재고가 없어서 개점휴업상태였다.

3군데를 돌아보고 가장 싼 것을 다는 것은 포기하고, 9800엔짜리를 다는 방향으로 정했다. 셋업료와 다는 수수료를 포함하고 조성금을 신청하니 내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12450엔이었다.

단, 너무 사람이 많이 밀려서 4월 중순이나 되어야 달 수 있다고 한다. ETC를 등록하는 홈페이지도 거의 다운상태라고 하니 이 기회에 많은 사람들이 달려고 하는 것 같다. 같은 값이면 조성을 받는 것이 좋겠지.

그리고 내년 연말까지는 토,일,휴일에 한해서 수도고속도로는 700엔에서 500엔으로 지방고속도로는 일괄 1000엔으로 통행을 할 수 있으니 좋은 일이긴 한데, 불경기에 레저에 그만큼 돈을 쓸까하는 의구심도 든다.

아직도 일본은 경제부양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가장 많이 빠졌을때는 5킬로까지 빠졌지만, 오르락내리락 하는 관계로 결국은 4킬로 감량에 만족을 해야 했다. 3월에 들어서도 급격하게 빠지는 일은 없지만, 그래도 일단 내려간 상태에서 답보를 하는 것이 기쁘기만 하다.

술자리를 하게 되면 그 다음날 어김없이 몸무게가 올라간다. 조심해야 하겠다. 아무튼 몇달동안 계속하면 상당히 많이 빠지지 않을까 싶다.

비자 갱신하러 갔다고 지난주에 글을 쓴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벌써 받으러 가야 한다는 글을 쓰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에 신청해서 토요일에 엽서가 왔으니 실질적으로는 수,목 이틀간에 심사를 하고 금요일에 엽서를 발송한 것이 된다.

그동안 비자신청을 많이 해 보고, 내 자신의 비자갱신등도 많이 해 보았지만, 내가 가장 빨리 받은 것이 일주일이었으니 그것을 능가하는 빠른 기록이다. 단, 1년짜리인지 3년짜리인지가 확실치 않기 때문에 입국관리국에서 비자를 받아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작년에도 3년짜리를 신청했는데 1년비자가 나왔으니 이번에는 3년 신청에 몇년짜리가 나올지 모르겠다.


작년에 내가 영주권을 받으면서 아이의 비자도 갱신기간이라 가족체재비자를 신청했더니 정주권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서류를 다시 보내서 정주자 비자를 신청했더니 1년짜리 비자가 나온 관계로 올해도 다시 비자연장신청을 하러 갔다 왔다.

매번 입국관리국에 가면서 느끼는 거지만,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거린다.

시나가와에서 버스를 타고 입국관리국 앞에 도착하여 2층 비자 신청하는 곳으로 올라가면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거나 자기 차례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시 30분쯤 도착하니 내 앞으로 90명정도가 대기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일처리를 빨리 하는지 1시간만에 90명이 다 빠져서 의외로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고 비자신청을 할 수가 있었다.

이제 아이의 비자연장이 끝났으니 하고 생각하려고 해도 3월부터는 아내의 비자연장이 있고, 올해 안으로 나와 딸아이의 여권연장도 있다.

가족 4명이 다들 다른 날짜에 비자갱신이나 여권 갱신등이 있어서 매년 1명은 비자갱신등을 하는 것 같다.


양배추(캬베츠) 다이어트란 양배추에 포함된 이소치오시아네트나 비타민 U에 의해서, 항암효과 및 위장회복을 도와줘서 그 식물섬유에 의해 만복감을 느껴서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이다.

양배추는 암예방의 가능성이 높은 식품리스트중에 마늘에 이어서 2번째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또한 황폐해진 위나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비타민 U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비타민 U는 위장약에 배합되는 점막수복성복으로도 유명하다.

더구나 비타민U는 냉장고 안에 보존하면 더욱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실제양배추 다이어트를 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식사때마다 밥을 먹기전에 양배추를 1/6개를 어떤 방법으로든 먹으면 된다.야채를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고역일지 모르겠지만, 운좋게 야채를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 현재 10일정도 진행중이다. 양배추를 먹은 다음에 식사를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먹는 양을 줄여서 양배추를 먹은 것과 합해서 배가 80%정도가 되게 먹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을 3개월 하면 4-10kg 살을 뺏다는 보고가 있고 실제로 TV에도 출연한 사람을 보면 그런것 같다. 아직까지는 10일정도밖에 하지 않아서 1.5kg밖에 빠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빠지고 있는 것 같다. 단, 단백질을 섭취하여야 함으로 매일 우유 200ml정도를 섭취하는 것이 좋단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올 한해 열심히 해 볼 생각이다.


벌써 올해로 일본에 온지 15년째로 들어가려고 한다.

세월이 흘러가는 것은 화살과 같다고 하더니 정말로 내가 벌써 이곳에 온지 이렇게 되었나 하고 뒤돌아보게 된다. 운이 좋았는지 공부가 끝남과 동시에 지금의 직장에 취업이 되었고, 그대로 아직까지 일하고 있다.

거기다가 일로 인해서 알게된 아내와도 지금은 결혼해서 딸, 아들과 같이 지낼 수 있으니 가장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부터 일본은 직장들이 일을 시작하는 날이다. 나도 평상시에는 양복을 입지 않는데, 오늘은 양복을 입고 출근을 하였다. 아침조례를 하고 10시부터는 전 직원이 모여서 신년회를 하였다. 신년인사와 올해 토시온나, 토시오토코의 인사가 있었고, 환담을 하는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일본주에 맥주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날이다. 일본경제가 상당히 안 좋다는 인식을 확인하면서 그래도 지금 일하고 있는 업종이 그런 것에는 조금은 동떨어져 있어서 그다지 크게 영향을 느끼고 있지 못하지만, 앞으로는 그러한 영향을 더욱 받을 수도 있겠다.

유학생들도 많이 오른 환율 덕분에 수업료 걱정이 끝없으리라 생각된다.

이제 일본에서 쭉 살다보니 원래부터 생일을 잘 안 챙기던 나에게 결혼후는 정말로 생일에 대해서 챙겨주는 사람이 늘 옆에 있다는 것이 행복한 시간인 것 같다. 어제는 직장도 쉬는 날이어서 더욱 하루종일 가족들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저녁을 먹고 집에서 간단하게 케잌과 함께 아내와 아이들이 불러준 노래를 들으며 이러한 것이 행복인 것이라고 생각하게 해 주었다. 아들내미는 뭔지도 모르면서 박수를 치는 모습이 귀여웠고, 딸아이가 열심히 불러주는 생일 노래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정도로 좋았다. 이 모든 것을 연출한 아내 역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좋았던 하루였던 것 같다.
혼자서 일본에서 살때는 아무런 느낌도 받지 않고 담담히 지냈던 날들이 지금은 시끄럽기도 하고, 여러가지 짜증도 내는 일도 있고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단조로운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고 나를 활력있게 해 주는 것들이 아닌가 싶다. 요즘 피곤하다는 이유로 조금은 아이들을 봐주는 것이 소홀했던 점을 반성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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