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지진을 느끼는 아침이었다. 오늘 새벽에도 있었다고 하는데 자느라 느끼지 못했고, 오늘 아침 출근 준비를 하는데 조금 흔들리는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전에는 1층에 살다가 지금은 9층에 사니 조금만 흔들려도 움직임이 크다.

일본에서 많은 지진을 경험하고 3.11도 경험을 해서 그런지 조금은 무덤덤해진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럴때 안전대책을 제대로 하지 않을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조심을 해야 하겠다.

지난주 금요일부터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이번주 목요일까지 일주일동안 휴가이다.
다른 직장인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이번 휴가는 다른때보다 짧다. 보통은 2주정도
인데, 여러가지 일들이 맞물려서 이번 여름휴가는 일주일이다. 단, 연말에 좀 더 쉴 수 있다.
지난주까지 일들이 바뻐서 가족들에게 미안한 점이 많았다. 아내도 그렇고, 딸아이에게도
미안했고 해서 이번 휴가는 가족서비스 휴가가 되었다. 그동안 못 놀아주었던 것 아이와
많이 놀아주고 있다.
와이프에게도 여러가지로 미안해서 되도록 집안 일을 하려고 하는데 마음만 그렇고 몸이
따라주지 않는다. 그점이 미안하다.
어제 해수욕을 다녀와서 오늘은 세식구 전부 오전중에는 뻗어 있었다. 그 와중에 지진이 왔다.
일본에 와서 지진이야 수도없이 겪었지만, 오늘은 제법 길었다. 진도도 4정도였고, 8층이다
보니 상당히 흔들린다. 전에 혼자 있을때는 무섭더니, 그나마 가족이 있어서 그런지 무서운
것보다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냉철해진 나..........ㅋㅋ
별다른 일 없이 무사히 지진이 지나갔지만, 여기저기서 많은 피해가 났다. 그나마 죽은 사람이
없는 것이 불행중 다행이랄까.......................
아무튼 남은 휴가 더욱 알차게 보내야겠다.
東京で震度5強 JR全面復旧に7時間

 二十三日午後、首都圏の一都三県で震度5強から5弱を記録する強い地震があった。この影響で、一都三県で計二十七人が負傷したほか、首都圏の鉄道網が長 時間まひし、道路も渋滞が続いて、夏休み最初の週末でにぎわうターミナル駅などは大混乱した。将来起こることが想定されている首都直下地震では、これより はるかに強い揺れがより広い範囲を襲うと予測されており、都市交通の防災上の課題が浮き彫りとなった。
 気象庁によると、午後四時三十五分ごろ、東京都足立区で震度5強、埼玉、千葉、神奈川の三県で震度5弱を観測。東北から近畿にかけての広い範囲で、震度 4-1を記録した。震源地は千葉県北西部で震源の深さは約七三キロ、地震の規模を示すマグニチュード(M)は6・0と推定される。
 地震は太平洋プレートとフィリピン海プレートの境界付近で起きた「逆断層型」で、「活動は順調に減衰しているが、数日中に震度4程度の余震が起きる可能性はある」(気象庁)という。
 東京二十三区で震度5以上を観測したのは平成四年二月二日以来。千葉県北西部を震源とする地震は、昭和五十五年九月二十五日にM6・0、最大震度4の地震があり、震度2-1の余震が数日間続いた。
 この地震で政府は首相官邸の危機管理センターに官邸対策室を設置、二十三日夜、関係省庁連絡会議を開いた。警察庁も災害警備本部を設けた。
 地震の影響で、成田空港は点検のため滑走路を一時閉鎖し、十四分後に運航を再開。一方、山手線など主要在来線や地下鉄は線路点検などに時間がかかるため、復旧は夜になった。
 JR東日本のまとめでは、東北、上越、長野新幹線で計三十一本が最大二十五分遅れ、都内のJR全線が運転再開するまでに約七時間かかった。東京メトロも全線復旧までに約四時間かかり、影響人員は合わせて百四十二万人となった。
 一方、建物倒壊の被害はなかったが、埼玉県鴻巣市のスーパーでは、案内板が落ちて五人が軽傷。東京都江戸川区南小岩の住宅街では、東京電力の鉄塔から電 気を引くためパン工場に設置された鉄塔(高さ約三メートル)が倒壊し、住宅の屋根を直撃。電線から火花がでて屋根が焦げた。
 東京都江東区亀戸のエレベーター式の立体駐車場では、駐車中の車二台が高さ約十メートルから転落。けが人はなかった。また、各地でエレベーターに人が閉じ込められた。

어제 오후 4시 35분경 동경에서 큰 지진이 있었습니다. M6.0정도라고 하는데 이렇게 M5 이상의
지진이 온 것은 13년만이네요. 일본에 11년 살면서 가장 큰 지진이었습니다. 어제는 출근이어서
근무를 하고 있다가 지진을 겪었지만, 문제는 그 뒤였습니다. 먼저 지하철, 전철등이 전부 스톱
하면서 집에 갈 수 있는 방안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야 걸어간다고 하지만, 전철로
한시간 걸리는 곳을 걸어서 갈려면 4시간정도는 걸어가야 하는데 그럴수도 없고.
근무하는 곳에서 렌트한 차가 있어서 여러 방면으로 차에 나누어 타고 가는 방안으로 무사히 집에 올 수 있었지만, 문제는 더 큰 지진등에 대한 대비는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몇년전 큰 눈이 왔을때도 전철이 움직이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큰 곤란을 겪었다. 자연재해라는 것이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정도의 지진에 도시의 기능이 마비된다는 것이 준비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하는 것이다. 어제만 해도 44만명이 역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역앞에서 최소한 3-4시간씩 마냥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그런 점에서는 동경도의 위기 극복 능력이 조금은 의심스러워진다. 앞으로 어제 지진에 대한 여진이 M4정도로 온다고 한다.
어제에 비하면 매년 있는 지진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어제의 지진이 수직지진이이서 걱정이 된다. 옆으로 흔들리는 지진에 비해서 수직지진은 더욱 무서움을 발한다. 1995년의 阪神・淡路震災가 대표적인 예이다. 도심부는 특히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 빌딩의 유리등이 깨져서 내리는 유리의 비가 더욱 무섭다. 실험에서는 사람의 몸에 상처를 입히거나 그대로 꽂히는 경우도 있었다.
어디에 있던 무서운 것은 똑같지만, 그것에 대한 대책을 나름대로 강구해야 겠다. 집에 그것에 대비해서 물등 비상식량을 비축하거나, 라디오등 비상용 도구등을 준비하는 것등이 중요하다.
오늘 오전 10시53분 경에 후쿠오카현과 사가현에서 진도 6약을 기록한 지진이 있었다.
일본에 있으면서 지진과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어 버렸다. 지금 살고 있는 동경과는
먼곳이지만 지진이라는 것 만으로도 아직도 무서운 마음은 있다.
처음에 일본에서 지진을 느꼈을 때는 누가 집을 흔들고 있나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제는 많이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8층에 살다보니 전보다 더 흔들림이 있는 것 같다.
재작년부터 동경도 큰 지진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고,
정부도 그것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소방서에서 그러한 지도도 많이 하고,
회의도 많이 하고 한다. 아무튼 튼튼히 준비를 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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