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긴 시간이었다. 6월의 마지막 내신시험에서 뒷힘을 보여준 딸아이 덕분에 재외특례 6개 학교, 전공을

정하고 7월초에 짧은 시간에 서류를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학교에 따라서 추가서류의 전화가 오고....

아무튼 정신없는 시간이 지나고 8월말부터 지원학교의 합격발표가 있었다.

가장 처음 발표된 학교가 합격통지를 받아서 좋은 기분으로 다른 대학들의 결과를 기다리고 유명한 대학 2곳은

불합격했지만 그 점은 쿨하게 넘어가고, 제일 마지막에 발표된 대학은 제일 갔으면 했던 대학이기 때문에

그곳에 합격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딸아이도 그곳으로 결정을 했고 이제는 입학의사의 제출, 원본서류 제출, 학비 납부등이 12월이후로 줄줄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처음으로 재외특례로 대입을 치르며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무사히 끝나서 다행이다.

7월초 그렇게 정신없이 준비한 딸아이의 한국 대학교 결과가 지난주 금요일에 경희대학교를 시작으로 발표가 되기 시작했다. 6개학교중 아직 한개 학교만 발표되었지만 원하는 과에 합격이 되어서 안심이 되는 시간이었다.

아직 남은 5개 학교의 결과를 보고 학교를 정하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준 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담임선생님과의 3자 면담에서 조금만 성적을 올리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달라진다는 이야기에

자극을 받았는지 마지막 시험에서 상당한 점수를 받아서 전체적인 내신을 조금이라도 끌어올린 것이 대견하다.

앞으로 남은 학교들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일주일 뒤에는 온라인으로 우리나라 대학의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대부분의 학교가 7월 4읿부터 8일까지이고, 일부 대학은 7월 5일부터이다.

재외특례로 지원할 수 있는 학교는 6개까지이고, 대부분은 온라인 서류접수이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온라인과 병행해서 서류접수도 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렇지만 서류준비에 이것저것 잡다한 돈이 많이 들어갔다. 

출입국기록도 그렇고 초등학교부터의 성적증명서며 영사관에도 2번이나 갔다오고.

자기소개서를 내야만 하는 학교에 대해서 딸아이가 아직 완성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신경도 세우고.....

나중에 생각하면 이러한 것들도 추억이 되겠지.....

화이팅 딸!!!!!!

여전히 글을 쓸때마다 오랜만에 쓰는 글이 되어 버린다. 나의 게으름이라고 할까. 쓰고자 하는 것이 없어서일까.

어제는 일본에서 살면서 처음으로 오오쿠보 마츠리에 참가를 해 보았다. 참가라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딸아이 무용하는 것을 보러

간 것 뿐이지만. 올해로 36회의 마츠리니 전통이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상인회에서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서 개최하는 모양이다.

http://www.shin-ookubo.or.jp/pdf/matsuri.pdf


딸아이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하고 선택한 활동이 무용부였다. 오디션도 있어서 들어갈 수 있을까 했는데(무용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초등학교 내내 사물놀이를 한 것이 좋게 보였는지 들어갈 수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한국무용을 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운동회와 겹쳤지만 오오쿠보 마츠리의 퍼레이드에 매년 참가하는 관계로 아침 일찍 학교에 가서 연습을 했고, 수업후에도 연습을 해서인지

집에오면 많이 피곤해했고 그 결과를 보러 응원해주러 가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이국적이라고 할까 그래서 그런지 외국인들도 같이 사진을 찍고 같이 원을 그리며 춤을 추고 어울리는 한마당이 되었다. 딸 잘했어... 고생했어...

벌써 중학생이 되고 초등학교 5학년이 되다니 세월이 빠르다.

얼마전 신체검사에서도 딸은 161센치미터, 아들은 146센치미터가 되었으니 더욱 그렇다.

덩치가 점점 커가면서 정신적인 부분이 아직 신체적인 부분을 따라가지 못하고 사춘기도 오고 하니 예전같은 대화가 되지 않는 것이

나에게 있어서도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부분이 있고, 그것을

인식하면서도 생각과 상반되게 행동이 나오는 부분이 많다.

행복하게 살아야겠다.




이제 벚꽃도 만개해서 꽃비를 날리는 시점에서의 딸의 중학교 입학식이 있었다. 세월 참 빠르다. 벌써 중학생이 되니 말이다.

일본은 4월에 학기가 시작되어서 3월에 졸업식을 가진다. 딸과 아들이 다니는 한국학교는 올해는 4월 10일이 초등학교와 중,고등부의 입학식이었다.

초등학교가 2시, 중/고등부가 3시부터의 시작이었다. 딸아이는 3반으로 배정되었고 담임선생님은 국어선생님이신 남자분이셨다.

중/고등부가 같이 입학식을 하는 관계로 부모들이 앉는 자리도 모자라서 서서 보시는 분들도 많았고.

사춘기인 딸이 그 시기를 잘 넘기기를 바라며 한층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점점 따뜻한 봄날씨가 계속되어지지만 가끔씩 찬 기운이 남아있는 4월이다.사진은 어제 사진...

오늘은 정말로 오랜만에 딸아이와 같이 전철을 탔다. 졸업식 이후로 봄방학때까지 아들녀석하고 같이 다니다가 그것도 봄방학으로 없어져서

집에서 천천히 나올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혼자서 출근하는 길은 조금 서운했었다.

같이 전철을 타고 가면서 우리 딸이 벌써 이렇게 커서 중학생이 되는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6년동안 같이 아침에 다니면서 싸우기도 하고 같이

음악을 듣기도 하고 했던 시간들이 딸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을 해 본다.

가뜩이나 사춘기라 나와 많이 부딪히는 시간이 있어서 내 감정도 자제할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

아무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예비소집을 오늘 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정식으로 중학생이 된다. 입학식에 서 있는 딸을 생각하면 뿌듯하기도 하다.

사랑해 우리 딸.... 이제부터 힘들겠지만 파이팅!!!!!

시간이란 건 정말로 정신없이 자기 갈 길을 가는 녀석인 것 같다.

결혼을 하고 딸아이가 태어나서 기뻐하던 것이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올라간다고 하니 말이다.

요즘은 사춘기라서 나랑 부딪히는 일도 많아져서 내가 늘 미안하지만 상황상황마다 감정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서 화를 내곤 하는 나 자신에

대해서 더 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키도 어느덧 훌쩍 커서 초등학생이라는 느낌이 별로 없어진 딸아이.(하는 행동은 그대로 초등학생이지만.)

점점 내 품에서 독립해 나가는 인격체가 되어갈 아이에게 응원을 보낸다.

앞으로 여러가지 힘든 일도 많을테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는 딸 아이가 대견스럽다.

사랑해, 딸. 그리고 힘내.

얼마전에 내 생일이었다.

이제는 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이 된 딸아이와 아들녀석이 퇴근한 나에게 아내와 같이 케잌과 함께 노래도 불러주고 난 다음의 일이다.

무언가를 주겠다면 종이로 나름 잘 포장한 것들을 나에게 주는 것이었다.

아들녀석은 손수건을 딸은 메모장을 나에게 주었다.

두녀석 다 조그맣게 편지도 써서 같이 넣어있었다. 이제는 아이들이 많이 대견해지고 생각이 깊어졌다고 생각이 든다.

아내에게 말을 들으니 일부러 둘이 편의점에 나가겠다고 해서 사가지고 왔다고 한다.

용돈을 거의 가지고 있지 않은 아들에게 딸이 조금 보태서 손수건을 살 수 있게 도와주었다고 하니 대견스러운 딸.

이러한 행복으로 오래 갔으면 좋겠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사진에 찍혀있는 날짜가 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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