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중의 하나인 처남이 지난주에 3박4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왔다갔다.
처음오는 해외여행에 내년에 결혼할 미래의 처남댁과 같이 오는 것이라 조금은 신경이 쓰였지만, 그래도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여러가지 계획을 세웠다. 물론 그대로 전부 소화가 된 것은 아니라서, 조금은 미안한 감도 없지않다.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그런 마음을 가지게 한 것 같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도쿄라는 도시를 알고 간 것 같아서 좋았지만, 가고 나니까 섭섭한 마음도 많이 든다. 특히나 아내가 그런 기분은 더욱 드는 것 같다. 다음에 또 놀러오면 되지 뭐, 이런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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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낮 비행기로 하네다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아사쿠사로 가서 센소지와 나카미세를 구경하고 오다이바로 향했다. 매주 토요일 저녁 7시에 불꽃놀이도 해주는 것이 있어서 부랴부랴 갔는데 차가 상당히 막혀서 차안에서 불�놀이를 보게 되었지만, 상당히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관람차도 타보고 쇼핑몰도 간 날이었다.

 

 

 

 

 

 

 

 

 

 

 

 

 

 

25일 일요일은 하코네에 갔다 오라고 했고, 26일날은 나는 출근이어서 아내와 아이들만 외삼촌따라서 지브리에 갔다왔다.

 

 

 

 

 

마지막날 츠키지 시장을 가고 싶다고 해서 아침 일찍 츠키지시장에 가서 초밥을 먹고 나는 출근을 하고 처남은 집으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하네다공항을 통해서 한국으로 돌아갔다.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가까운 사람이 왔다가 가면 느껴지는 허전함은 상당히 크다.

어제는 쌀쌀한 날인데도 불구하고 오후에 도쿄 산책을 나섰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그다지 추위를 못 느끼고 따뜻함만 느낄 수 있었는데 그늘에 들어선 순간 춥다는 느낌을 받는 그런 날이었다.

지하철로만 다니던 거리를 걸어다니면서 느낀 점은 의외로 거리가 짧다는 생각이었다. 그동안 나태해져서인지 조금이라도 편할려고 해서인지 많이 걸어다니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걸어다니면서 의외로 여러가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준 날이었다.

 

 

 

 

 

 

 

 

 

 

 

 

 

벌써 딸아이가 야마하 영어교실에 다닌지 7개월째가 되어 간다. 작년에는 영어교실에 체험입학을 해도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혼자서 딴짓을 하던 녀석이 올해 데리고 간 체험입학에서는 재미있게 놀더니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서 4월부터 보내게 되었다.
가뜩이나 한국어에 일본어에 헷갈리는데, 영어까지 시키자니 처음에 조금은 겁도 났지만, 아이들이란 그런 것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가장 큰 목적은 외국어에 대해서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야마하 영어교실이 좋은 것 같다. 딸아이는 선생님을 잘 만나는 것 같다. 아이에게 잘 전달해주고 아이가 싫증이 나지 않도록 잘 이끌어주는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 가지만 아내와 밑에 아들녀석까지 가서 하고 있으니 그다지 밑지는 장사는 아닌 것 같다.
그 야마하 교실에서 발표회를 한다고 해서, 지난주 일요일에 히카리가오카 이마홀에 가보았다.
같이 배우는 반 아이들과 같이 율동을 하는 것으로 딱 한곡만 출연하는 것이었지만, 근 2시간동안 진행된 발표회는 나름대로 여러가지 내용이 있어서 재미있었다. 상급반 아이들의 발표를 보면서 나중에 우리아이도 저런 식으로 자신을 영어로 표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에서 긴 시간 생활하면서 어느정도 일본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어디까지나 나만의 생각이었던 것 같다. 이번에 3살이 된 우리 딸아이의 유치원을 고르는 것과 면접등을 통해서 우리나라와는 너무나 다른 일본문화에 대해서 많이 경험하게 되었다.
3살때부터 시작하는 3년보육은 사립유치원만 적용됨으로 사립을 알아보게 되었다. 구립의 경우 2년보육만 함으로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물론 구립의 경우가 더욱 싸다.
물론 우리나라도 유명한 유치원등을 입학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일본의 경우는 그 이상인 것 같다. 덕분에 나도 그렇지만 아내가 많은 마음고생을 한 것 같아서 안쓰럽다. 유치원을 고르는 기준은 많이 있겠지만, 나와 아내가 생각한 것은 집에서 가깝고, 스쿨버스가 있고, 급식이 있는 곳이면 좋겠다는 기준이었다. 물론 가르치는 내용도 상당히 중요했다. 지금 딸아이는 리트믹스와 영어, 구몬을 하고 있지만, 유치원에서도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지금이 가장 여러가지 배우고 싶어하는 시기인 것 같아서 그 시기에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시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서이다.
여러 유치원이 픽업되었고, 내가 갈 수 없어서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견학을 열심히 갔다왔다. 유치원의 청결상태, 아이들의 해맑음등 많은 것들이 결정하는데 있어 조건이 되었다. 마지막까지 2,3군데를 놓고 생각을 거듭한 끝에 결정한 곳이 에코다 유치원이었다. 물론 인기가 있는 곳이어서, 어느정도 각오는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원서를 받기 직전에 가본 느낌으로는 깨끗하고, 아이들이 활짝웃는 모습등이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그곳으로 결정을 하였다. 원서는 10월 15일에 배부를 했기 때문에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문제였다. 원서접수는 모든 유치원이 11월 1일이어서 에코다 유치원은 인기가 있어서 밤부터 줄을 선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 전날 일찍 자고 새벽 3시쯤에 가서 줄을 설려고 하였지만, 그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4시반에 일어나서 5시에 줄을 섰다. 그 시간에 12번이었다. 워낙은 7시부터 8시까지가 접수시간이었는데 점점 사람이 많�서 그런지 6시 35분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비 4000엔과 같이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표를 받았다. 8시 10분까지는 면접을 하러 오라는 표......
집에와서 양복으로 갈아입고 아내도 정장으로 입고 아이도 깔끔하게 입혀서 8시쯤에 에코다 유치원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부모가 대기하는 교실이 있고 아이들이 놀수 있는 교실이 따로 있었다. 그곳에서부터 심사가 시작되는 것이다. 부모대기실은 문제가 없지만, 아이들이 노는 곳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 가를 담당선생님이 체크를 하고 있었다. 우리 순서가 되어서 면접실로 갈때 개인면접이 아니라 집단면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4명씩 아이가 들어가고 그 뒤로 부모들이 앉아서 면접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에게만 질문이 있었고, 우리 딸아이는 잘하지 못하는 일본어이지만, 나름대로 연습시킨 것이 있어서 그런지 잘 해주었다. 긴장을 했었는지 평소의 목소리보다는 작은 목소리였지만...
모든 것이 끝나고 집에 돌아왔을때는 긴장감에서 해방되어서 조금은 안심을 할 수 있었지만, 여러가지로 걱정거리는 남아 있었다. 아이가 과연 합격할 것인가등 복잡한 마음으로 오후까지 기다렸다. 합격발표가 오후 1시였기 때문에 그 시간에 유치원에 갔더니 입구에서 합격여부를 담은 봉투를 나누어주었다. 그 봉투를 여는 순간이 왜 이렇게 긴장이 되던지....... 그리고 그 안에 들어있던 불합격이라는 내용이 더욱 나에게 쇼크를 안겨주었다. 그 내용을 아내에게 전화로 알려줄때 아내의 목소리도 상당히 쇼크를 받고 있었다.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결정한 유치원에 우리 아이가 다닐 수 없다는 것이 상당히 쇼크였다.
떨어진 기준도 그곳에는 써있지 않아서 더욱 더 화가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아이가 외국인이어서 그랬을까? 아니면 대답을 더욱 크게 안해서 그랬을까? 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떨어진 것도 떨어진 것이지만, 아이의 진로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다. 다음날 여러 유치원에 전화를 해서 추가모집을 확인하고 아내는 그중 한곳을 다녀왔다. 또 다른 곳은 친구가 갔었기에 원서를 부탁해서 다시 2군데중에서 고르는 작업이 시작되었다.
한곳은 작년까지 살던 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150명을 모집하던 곳이었고, 다른 곳은 年少、年中、年長합해서 60명도 안되는 교회계열의 유치원이었다. 교회계열의 유치원은 상당히 대응이 좋았다고 했지만, 그래도 너무 사람이 적은 것과 다른 곳에 비해서 비싸다는 점이 작용했는지 150명이 있는 곳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전화를 해서 어제인 11월 5일에 면접을 보기로 하고 어제 아침에 아내와 아이들과 같이 다녀왔다. 택시를 집앞에서 잡고 가는 길이 상당히 눈에 익었고, 나중에 차를 사더라도 다니기 쉬운 길이어서 다행이었다. 견학도 해보지 않았던 곳이라 어떤 곳일까 생각했지만, 택시로부터 보이는 풍경은 웬만한 초등학교정도의 교정이었다. 아이도 놀이기구가 많은 것이 좋았는지 이 유치원이 좋다라고 좋아했다. 원서를 접수시키고 면접을 보고 바로 합격통지를 받고 입학금을 납입하는 것으로 아이의 유치원 고르기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3살짜리 아이들이 공부하는 곳이 따로 되어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상당히 넓은 교정등에서 아이가 내년부터 맑게 자라기만을 바랄 뿐이다. 밑의 아들녀석도 아마도 같은 유치원에 다니게 될 것 같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 네리마 마츠리의 메인회장이어서 오전에는 딸아이가 갈 유치원에서 하는 바자를 할겸 분위기를 보러 갔었고, 집에 들어와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는 아들내미는 내가 업고, 가족이 다 같이 나가보았다.

 

 

 

 

 

 

 

 

 

 

 

 

 

 

 

 

 

 

 

그저께 일요일은 간만에 바베큐를 하자는 아는 사람들의 성화에 힘입어 바베큐를 했답니다.

바베큐를 지난번에도 한 게 있어서 또 하자고 지금은 일본에서 취직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학생들과 같이 히카리가오카 공원에서 조촐하나마 같이 바베큐를 했죠.

 

 

 

 

 

제일 중요한 음식사진은 별로 없고 사람들 사진만 조금 있어 버렸네요.

아무튼 간만에 즐겁게 마시고 먹고 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제는 경로의 날이라 휴일이었다.
간만에 쉬는 날이었지만, 딸아이가 다니고 있는 리트믹스에서 발표회를 하는 날이라 준비를 하고 大泉学園역까지 11시 50분에 도착을 하였다.
10시부터 각 장르별로 발표를 하고 있었고, 딸녀석과 같이 다니는 친구 둘이서는 다른 언니 오빠들 사이엥서 탬버린을 치는 역할을 하는 1곡만 출연하게 되어 있었다.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이 많은 와중에 우리 아이에게는 한국에서 가져온 한복을 입혔다. 당연히 눈에 띄어서 좋았던 것 같다.
처음 연습을 시킬때는 박자와 상관없이 자신이 치고싶은데로 치더니 무대위에서는 그래도 박자에 맞추어서 잘 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다. 처음에 무대에 올랐을때는 상당히 떨렸는지 긴장한 얼굴이더니, 점점 좋아져서 인사까지 잘 하는 것을 보고 이제 많이 컸다는 느낌을 받았다.

딸아이의 비자가 10월에 끝나게 되어서 지지난주에 비자 연장 신청을 하러 입국관리국에 다녀왔다.
오후에 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번호표받고 수속까지 10분이나 걸렸나 모르겠다.
서류도 간단해서 나의 재직증명서, 작년도 원천징수표나 주민세 납부증명서, 아이의 여권과 외국인등록증을 가지고 가면 되었다. 신청서도 미리 써갔지만....
3년전에 태풍때문에 홋카이도로 비행기가 갔다가 다시 도쿄로 오는 바람에 나리타에 밤 11시 넘어서 아이와 와이프가 나오던 것이 생각이 난다. 짐도 상당히 많아서 고생을 많이 했을텐데.....
그런 기억이 다시금 아내와 아이에 대해서 새록새록 정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은 아닌가 싶다.
그래도 태풍속에 공항으로 가는 것은 싫다. 이제는 나리타를 이용안하고 하네다를 이용하니까 그나마 괜찮지만...
지난 8월 25,26일 양일간 코엔지에서는 아와 오도리 마츠리가 열렸다. 도쿄 3대 마츠리중의 하나로 이틀동안 150만명이 관람을 하는 상당히 커다란 마츠리이다. 일본에서 10년을 넘게 살면서도 가보기는 처음이었다.

 코엔지역에서 바라본 전경.....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면서 이동하는 모습.....

 

 정말로 많은 사람들도 길이 다 꽉 차여 있었다...


 

 

 마냥 즐거운 우리 딸 아이....


 나도 모르게 찍은 한 컷....

여름 휴가 기간중 너무나 더운 날씨에 위의 아이때문이라도 수영장을 갈려고 했지만, 다들 새카맣게 탈 뿐만 아니라 열사병이라도 걸릴까봐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일주일의 휴가기간중 아무곳도 가지 않았지만, 하루 시간을 내어서 츠키시마에 가서 몬쟈야키를 먹었다.
메이지 중기, 스미다가와하구의 삼각지를 매립한 도쿄만 매립 1호지로서 탄생한 거리, 츠키시마(月島).그후 三軒長屋가 밀집한  시타마치다운 거리가 되었다. 당시의 츠키시마는 애들이 많이 있어서, 특히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골목길의 駄菓子屋였다.그 駄菓子屋의 가게 안쪽에 철판을 올려놓고 밀가루를 풀어서 얇게 구운 것에 간장과 꿀을 발라서 먹기 시작한 것이 몬쟈야키의 시작이라고 한다.
 

 

 

 

 

 

츠키시마 몬쟈 진흥회 안내소의 모습.....

 

 

예전에 같은 가게에 가서 먹었던 몬스타 몬쟈.....다시 주문해 보았다.

점원이 상당히 맵다고 걱정을 해 주었는데, 그래도 워낙 매운 것을 좋아해서....


 

 잘 구워져서 다행이다........위의 것은 오코노미야키....


 

 스미다카와의 산책로에 올라가서 사진 한 컷.....수상버스가 다니는 곳이다.


 

 두 천사들.....


 

 츠키시마에 있는 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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