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벚꽃도 만개해서 꽃비를 날리는 시점에서의 딸의 중학교 입학식이 있었다. 세월 참 빠르다. 벌써 중학생이 되니 말이다.

일본은 4월에 학기가 시작되어서 3월에 졸업식을 가진다. 딸과 아들이 다니는 한국학교는 올해는 4월 10일이 초등학교와 중,고등부의 입학식이었다.

초등학교가 2시, 중/고등부가 3시부터의 시작이었다. 딸아이는 3반으로 배정되었고 담임선생님은 국어선생님이신 남자분이셨다.

중/고등부가 같이 입학식을 하는 관계로 부모들이 앉는 자리도 모자라서 서서 보시는 분들도 많았고.

사춘기인 딸이 그 시기를 잘 넘기기를 바라며 한층 성숙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사진에 찍혀있는 날짜가 틀리네...





한국학교를 보내면서 좋은 점이라면 추석같은 명절이 다가오면서 이러한 민속놀이등을 학교에서 한다는 점이다. 한복을 입고 추석에 대해서 배우고 하는 점이 너무나 좋은 것 같다...

딸아이가 동경 한국학교에 입학한지 어언 7개월이 지났다.....

이제와서 이런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아이의 성장을 적는 것이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니 이런 것이라도 해야 미안한 감이 조금은 덜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하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는 아빠에게 있어서 딸아이는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다.

일본학교를 보내느냐 한국학교를 보내느냐 하는 선택에 아내와 많은 고민을 하였고 지금에 와서는 한국학교에 보낸 것을 후회하지 않고 잘 한 일로 생각이 든다.

물론 아이에게는 우리나라 말과 글, 일본어, 영어라는 3개국어를 혼동해서 사용해야 하는 만큼 부담은 많으리라 생각이 든다.

처음 일본어를 모르고 유치원에 입학했을때만 하더라도 그러한 아이의 모습이 안쓰러웠다.

지금도 아침에 약한 아이는 일어나는 것에 약하고 나를 닮아서 느릿느릿한 성격은 아내의 미움을 살때도 많다..

그래도 내 딸, 우리의 딸 아이이다. 조금도 싫어하지 않고 숙제를 하면서 공부를 하면서 따라가 주는 아이가 대견스럽다. 내후년에는 아들녀석도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딸아이가 너무나 열심히 생활해 주는 것이 부모로써는 너무나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동경한국학교에 입학한지 2달, 처음에는 많이 걱정하고 했는데 의외로 잘 해 주어서 딸아이가 대견스럽다.

저녁에 일찍 자기에 아침에도 일찍 일어날 수 있게 되었고, 학교에 다녀오면 간단하게 간식을 먹고 숙제부터 시킨 결과

숙제도 잘하고 한다. 영어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 모든 걱정이 단지 걱정이었나 보다.

아이들만이 가지는 저력이라는 것이 있는 것 같다.

단, 담임 선생님이 병으로 인해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 바람에 새로운 담임선생님을 맞은 것 정도가 큰 변화일까?

그리고 영어 독후감을 써야 하는 것은 하나의 일이다. 영어공부를 다시 해야 하나...

점점 더워지고 있는 도쿄에서....

결혼해서 아이 둘이 태어나고 가족이 일본에서 생활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제 정식으로 학부모인가...

동일본 대지진과 함께 방사선과 물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떠나 귀국을 하거나 준비를 하고 있고, 그 반면 다시 일본으로 돌아오는 사람이 있고 하다.

어수선한 중에 어제 동경한국학교의 입학식이 있었다. 초등부에 입학하는 아이만 생각하고 갔는데 중등부, 고등부도 같이 하는 합동 입학식이었다.




딸아이는 1학년 3반으로 결정..







교장선생님 축하사




오른쪽이 담임인 김영도 선생님, 왼쪽이 부담임인 카일리 맥커넌 선생님...






유치원에서 보내온 축하 글. 교실 복도에 붙어 있었다.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주는 유치원이 고맙다.




교실에는 벌써 신입생 준비로 미화가 다 되어 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학교생활이 다음주부터 시작된다. 이제까지 과보호를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자기 반성도 해 본다. 조금은 더 어른스러워질 것인가...

수업도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반정도 됨으로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즐거운 초등학교 생활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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